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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7화

곧이어 강고수는 강유진에게 다가가 그녀를 흘끗 쳐다보며 말했다.

“진 무성님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해줘. 이 단약을 준 은혜를 영원히 잊지 않겠다고.”

강유진은 강고수에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고수 오빠, 도하 씨도 오빠한테 전할 말이 있다고 했어요.”

“응?”

강고수는 흠칫했다.

그러자 강유진이 이어서 말했다.

“오빠더러 도하 씨한테 감사해할 필요 없고 곤경에 처한 사람을 보면 적극 도와주는 오빠 자신에게 감사해하라고 말했어요.”

“나 자신에게 감사하라고?”

강고수는 자신을 가리키며 물었다.

“맞아요, 그렇게 말했어요.”

강유진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녀는 진도하의 귀신같이 정확한 예상에 감탄했다. 그는 떠날 때 강유진에게 만약 강고수가 감사 인사를 대신 전해달라고 하면 이렇게 말하라고 특별히 당부했다.

강고수는 진도하가 말한 것이 무슨 뜻인지 분명히 이해한 듯했다.

그가 전하려는 의미는 간단했는데, 유씨 가문에서 진도하의 부모를 인질로 잡고 있을 때 강고수와 남궁 수화가 도움을 주었기 때문에 강고수가 감사해야 할 사람은 강고수 자신이라는 것이었다.

진도하가 강고수과 남궁 수화에게 단약을 준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었다.

따라서 강고수가 진도하에게 빚진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하지만 무성경을 돌파한 그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당시 진도하가 보여준 실력으로 그의 부모님 목숨을 위협하는 자들이 공격하기 전에 충분히 먼저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다만 그때 왜 그렇게 하지 않았는지 알 수 없을 뿐이다. 그래서 자신과 남궁 수화가 나서서 도울 수 있는 기회가 있었던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자 갑자기 강고수의 마음속에서 무서운 생각이 떠올랐다.

‘진 무성... 설마 그때 나와 남궁 수화가 나설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어서 가만히 있었던 것일까?’

그가 고개를 들어 강유진을 바라보자 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강공수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

이 순간 진도하에 대한 그의 존경심이 더욱 깊어졌다!

그는 의미심장하게 강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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