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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화

반 시간 후, 무술 고수 대회장 내부는 사람들로 가득 찼다.

진도하는 주위를 한 번 대충 훑어보았고 대회장 안에 모여 있는 사람이 적어도 10만 명은 넘을 거라 생각했다.

진도하는 무술 고수 대회가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일 정도로 큰 규모의 행사일 줄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진도하는 기껏해야 만 명 정도 올 것이라 생각했다. 그는 무술 고수 대회가 기주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을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이때 한 무리의 사람이 강씨 가문의 관전 자리 앞을 지나갔다.

이 한 무리는 인원수만 해도 족히 백 명은 넘어 보였다.

진도하는 이 무리의 사람들이 4대 가문 중의 하나일 것이라 추측했다.

그리고 이때, 진도하는 그 무리에 오명훈이 있는 것을 발견했고, 저도 모르게 눈살을 찌푸렸다.

진도하의 모습을 본 강유진이 옆에서 말했다.

“이 사람들은 기주의 4대 가문 중 하나인 오씨 가문이에요. 그리고 오명훈도 그 집안의 사람이기에 참석할 수 있어요. 이상할 게 없어요.”

강유진의 말에 진도하는 고개를 끄덕였다.

다만, 오씨 가문의 일행들은 강씨 가문을 지나 그 옆에 자리를 잡았다.

그 사람들의 자리는 진도하와 강유진과 매우 가까웠다.

오명훈도 자리에 앉자마자 진도하를 발견했고, 의도치 않게 두 사람의 눈빛이 마주쳤다. 진도하는 아무런 표정 변화 없이 평온한 얼굴을 하고 있었지만, 오명훈의 눈에는 질투와 원망이 가득 담겨 있었다.

진도하는 오명훈이 자신을 질투하는 이유가 자신이 강유진의 옆에 앉아있고, 또한 강유진과 매우 가까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또한, 오명훈이 자신을 원망하는 이유도 그가 자신에게 호되게 혼이 났던 기억 때문임을 알고 있었다.

“진도하 씨, 당신도 기주에 왔네요?”

오명훈이 참지 못하고 먼저 입을 열었다.

“왜요? 내가 오면 안 되나요?”

진도하가 무뚝뚝한 얼굴로 대답했다.

그러자 오명훈은 한쪽 입꼬리만 올리며 비웃는 듯한 얼굴로 말했다.

“당연히 되죠. 진도하 씨가 오는 것을 나는 무엇보다 바라고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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