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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0화

강성호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다시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어쩌면 힘들 수도 있을 것 같아.”

“설마요? 고수 형이 이미 초종사경을 돌파했는데도 1등을 할 수 없어요? 예전의 무술 고수대회에서는 종사경 절정의 실력만 있어도 우승을 차지했던 기억이 있는데…”

강용호는 말끝을 흐리며 의아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러자 강성호가 웃으며 대답했다.

“그건 옛날 일이지… 지금은 여러 가문과 파벌에서 수많은 괴물 천재들이 나왔어. 그들 사이에도 분명 종사경을 뛰어넘은 사람이 있을 거야. 그런 사람이 나오는지 지켜봐야지.”

“그렇군요...”

강용호는 고개를 끄덕였다.

강성호는 계속 말을 이었다.

“하지만… 고수 형이 나왔으니 유씨 가문과 풍뢰파에서는 그들의 괴물 천재를 내보내지는 않겠구나.”

“왜요?”

강용호가 의아한 얼굴로 물었다.

“성장하는 괴물 천재들은 실패하면 안 돼. 일단 실패하게 되면 경계가 정체돼 돌파하기 어려워져. 그래서 이길 자신이 없으면 이런 가문들은 괴물 천재를 절대 내보내지 않아.”

강용호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그렇군요.”

강성호는 웃으며 고개를 돌리더니 진도하를 바라보며 말했다.

“진 선생, 우리와 한 내기에서는 질 것 같군요.”

“그래요?”

진도하는 담담한 얼굴로 말했다.

“당연하죠. 고수 형님이 출전한 이상 유씨 가문과 풍뢰파는 그들의 괴물 천재를 내보내지 않을 거예요. 그런 사람들만 나오지 않으면 고수 형이 오수하에게 패배할 일은 없어요. 그리고 자양파는… 자양파 노조가 종사경이기에 절대 우리 고수 형의 상대가 될 수 없어요. 따라서 자양파가 우승할 일은 절대 없죠.”

진도하는 웃으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강성호의 이 말은 오명훈의 불만을 불러일으켰다.

조금 전까지 의기투합하여 진도하와 말싸움을 하던 두 사람이었지만 불과 몇 분 만에 사이가 또 틀어졌다.

오명훈은 뾰로통한 얼굴로 말했다.

“강성호 씨, 그렇게 자신만만해하지 마세요, 우리 오씨 집안은 절대 패배하지 않아요.”

강성호는 한번 피식 웃더니 하찮은 얼굴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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