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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6화

“설마 탁영현이 후천 무술자 경계인 것도 모른다는 말이에요? 그리고 문연준은 종사경을 돌파한 지 1년이 넘었어요. ”

진도하 그저 웃을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오명훈은 확신에 찬 얼굴로 계속 말을 이었다.

“그러면 조금 전 탁영현과 추지강의 대결도 그저 아무나 찍은 거였네요? 이들의 실력도 볼 줄 모르면서 평가를 하고 있다니… 하하, 좀 있으면 본인이 얼마나 어리석은지 알게 될 거예요.”

강성호도 고개를 옆으로 돌려 진도하를 바라보며 비웃었다.

강성호는 오명훈의 말에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진도하가 고작 한번 맞힌 것은 아무거나 찍은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조금 전과 같이 민망한 상황이 생길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오명훈처럼 진도하와 말다툼을 하지 않았고 자기 의견만 얘기한 후 더는 말을 하지 않았다.

진도하는 무뚝뚝한 얼굴로 오명훈을 바라보며 말했다.

“조금 이따가 자기가 한 말이 틀리면 민망하다고 쥐구멍이나 찾지 말아요.”

오명훈은 코웃음을 치더니 아무 말을 하지 않았다.

이때 장내 두 사람은 한창 싸우고 있었다.

문연준의 손에 들고 있는 무기는 작은 나무 막대기 같이 생긴 두 개의 판관필이었다. 이것은 탁영현의 장총에 비해 한없이 하찮아 보였다.

하지만 초반 공격에서 문연준이 오히려 우위를 점했다.

“이게 바로 후천 무술자와 대가의 차이야!”

오명훈이 거만한 태도로 말했다.

진도하는 그저 웃어 보였고 아무 말을 하지 않았다.

장내 두 사람은 계속 서로를 공격하고 있었다.

서로 두 번의 공격을 한 후, 장내에 있던 탁영현이 갑자기 피를 토했다.

이 상황을 지켜보던 오명훈이 통쾌한 얼굴로 벌떡 일어서며 말했다.

“누가 탁영현이 6연승을 할 거라고 했어?”

오명훈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대회장 안의 상황이 갑작스럽게 변했다.

탁영현은 시뻘건 피를 한번 내뱉더니 손으로 장총을 꽉 잡으며 기세등등한 얼굴로 말했다.

“낮은 경계로 이 대결에 맞서려고 했는데 후천 무술자와 대가 사이에는 확실히 차이가 있는 것 같소.”

“그렇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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