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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4화 벌칙으로 세 잔 마셔요

하영은 고개를 끄덕였다.

“응, 우리 오빠한테 문자 보낼게.”

문자를 보내자마자 예준은 곧바로 답장을 보냈다.

[알았어, 하영아. 하지만 나 좀 늦게 도착할 것 같아.]

[괜찮아요, 오빠 선물은 내가 대신 준비할게요.]

[그래.]

하영 등 사람은 백화점에서 한참 돌아다닌 끝에 진석에게 맞는 실용적인 선물 몇 개를 골랐다.

저녁, 김제 호텔.

먼저 도착한 진석은 음식을 주문한 뒤, 호텔 입구에 서서 하영 그들이 오기를 기다렸다.

10분 정도 기다린 후에야 진석은 하영의 차를 발견했고 얼른 앞으로 가서 그들을 맞이했다.

하영 그들은 차에서 내린 후, 진석을 보며 일일이 그를 축하해 주었다.

유독 인나만이 감히 진석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지 못했는데, 그녀는 애써 미소를 지으며 축하한다는 말을 한 뒤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인나가 이상하다는 것을 눈치챈 진석은 그녀의 곁으로 가서 웃으며 물었다.

“인나 씨, 오늘 컨디션이 좀 안 좋은 것 같은데. 임신해서 너무 피곤한 거예요?”

인나는 고개를 돌려 다른 곳을 바라보았다.

“그런 게 아니라...”

진석은 잠시 생각했다.

“설마 내가 지난번에 일부러 지은 그 표정 때문인가요?”

인나는 멈칫하다 바로 고개를 돌려 진석을 쳐다보았다.

“진석 씨, 그때 그 표정 정말 무서웠다니깐요!”

“미안해요.”

진석은 뻘쭘해서 머리를 긁적였다.

“인나 씨가 그렇게 놀랄 줄은 정말 몰랐어요.”

진석이 평소와 다름없는 미소를 보이자, 인나 마음속의 걱정은 점차 가셨다.

그녀는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다음에 또 그런 무서운 표정 지으면, 나 정말 진석 씨와 절교할 거예요! 그건 악당들이나 짓는 표정이잖아요!”

진석은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어요.”

인나는 뒤끝이 있는 사람이 아니었기에 지금 또 진석과 농담을 하기 시작했다.

룸에 들어서자, 진석은 미리 준비한 와인 두 병을 꺼냈다.

“캐리, 오늘 저녁에 술 좀 마실래?”

캐리는 눈빛에서 반짝반짝 빛이 났다.

“와, 진석아, 저번에 나랑 술 마신 지가 언제인지 알기나 해?!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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