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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6화 네 엄마와 삼촌을 돕고 있는 건데

아이들은 잇달아 양다인을 바라보았고, 정창만도 예외가 아니었다.

세준이 생기발랄한 모습으로 자기 앞에 나타나자, 양다인은 눈썹을 찌푸렸다.

‘이 녀석이 왜 여기에 나타난 거야?’

‘그리고 왜 아무 일도 없는 것 같지?’

‘임수진 설마 아직도 손을 쓰지 않았단 말인가?!’

정창만은 불쾌함에 양다인을 노려보았다.

“내려와서 할 일이 있는 거야?!”

양다인은 얼른 대답했다.

“그냥 정원에 가서 산책 좀 하고 싶었을 뿐이에요.”

“당장 네 방으로 꺼지지 못해!”

정창만은 호통을 쳤다.

“내가 두 아이와 이야기하고 있는 것을 보지 못한 게야? 너 때문에 지금 아이들이 말을 하지 못하고 있잖아!”

양다인은 분노에 이를 악물었다.

‘두 아이가 여기에 있는 이상, 유준 씨도 틀림없이 여기에 있을 거야!’

양다인은 화가 나서 위층으로 올라갔고, 유준의 방으로 가서 그를 찾으려 했다.

침실 안.

유준은 자신이 본가에 몰래 안착한 수하와 문자를 보내며 계획을 알려주고 있었다.

마지막 문자를 보내자마자 누군가 문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유준의 잘생긴 얼굴은 경계로 가득 찼다.

“누구지?”

“유준 씨, 나야.”

문 밖에서 양다인의 소리가 들려왔다.

유준은 일어나서 문을 열었고, 문이 열리자 그는 양다인의 얼굴에 아직 낫지 않은 멍과 말라서 움푹 패인 볼을 보았다.

예전의 오만함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고, 양다인은 지금 무척 초췌하고 힘없어 보였다.

유준은 고운 미간을 찌푸렸다.

“무슨 일이야?”

“유준 씨, 소 대표님이 혹시 무슨 말을 해서 지금 당신에게 계획이 생긴 거야? 그래서 이렇게 찾아온 거야?”

“내가 무슨 일을 하든 너와 아무런 관계도 없어!”

유준은 짜증이 났다.

“내 앞에 나타나지 않았으면 좋겠어!”

말을 마치자마자 유준은 문을 닫으려 했다. 그러나 양다인은 얼른 손으로 막더니 급히 소리쳤다.

“유준 씨, 전에 날 구해주겠다고 약속했잖아!”

“내가 언제?”

유준은 싸늘하게 웃었다.

“그리고 너더러 증거부터 찾으라고 하지 않았어?”

“그건 나도 지금 방법을 생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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