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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1화 괜찮아요?

강하영이 차로 돌아오자 캐리가 흥분한 듯 묻기 시작했다.

“어때? 그 여자 실형을 선고받을 것 같아?”

강하영은 안전벨트를 하며, “그렇게 쉽지 않을 거야.”라고 대답했다.

“응? 대체 왜?”

캐리가 깜짝 놀라며 물었다.

왜…… 라는 질문에 꼬박 3박 3일은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지금 하영이 양다인에게 손을 쓰려 해도 소 노인이 어떻게든 양다인을 구할 방법을 생각해 낼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양다인한테 그 정도로 겁을 줬으니 적어도 한동안은 얌전히 지내겠지.

“설명하자면 길어. 너무 많은 걸 알려고 하지 마.”

하영은 캐리까지 복수에 끌어들이고 싶지 않았다.

다음날.

임수진이 서류들을 챙겨 강하영의 사인을 받으러 병원에 오면서 신선한 과일 한 바구니를 사 왔고, 강하영도 굳이 마다하지 않고 과일을 받아 침대 머리맡에 놓았다.

“생각해 줘서 고마워. 공장 쪽에 며칠만 나 대신 상황을 좀 지켜봐 줘. 무슨 일 있으면 나한테 문자하고.”

“네, 대표님. 여기 두 가지 서류만 검토하시고 사인해 주세요.”

강하영이 서류를 받아 자세히 살펴보는 중에 우인나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하영아, 나 왔어.”

강하영은 우인나를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잠시만, 나 이것만 사인 좀 하고.”

“나 신경 쓰지 마.”

우인나는 옆에 앉아 휴대폰을 만졌다.

10여 분 후 서류를 전부 훑어본 강하영은 눈살을 찌푸렸다.

“이 원고 누가 그렸어?”

임수진이 원고를 확인하고 입을 열었다.

“부사장님이 데리고 온 사람이에요”

“6년 전 MK에것 나온 디자인인데, 약간만 수정하면 그냥 넘어갈 수 있을 줄 알았나 봐?”

MK가 언급되자 우인나도 관심이 생겨, 휴대폰을 내려놓고 하영한테 다가갔다.

“나도 보여줘.”

강하영은 디자인 원고를 우인나에게 건네주었고, 우인나는 한눈에 보자마자 혀를 찼다.

“이게 뭐야? 이거 우리 부서 직원이 직접 디자인했던 거야! 아무리 수정을 했어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어. 하영아, 이런 직원은 회사에 남겨 두면 안 돼.”

강하영은 고개를 끄덕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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