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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4화

“나도 아는 사람이라고요?”

백서준이 미간을 찡그렸고 손이란은 계속해서 말했다.

“송주의 서강빈이 방금 우리 권씨 가문에 쳐들어와서 효정이를 데리고 갔어.”

이 말을 들은 백서준이 분노가 불같이 터져 나왔다.

“젠장! 미친놈이 감히 천주에 와서 행패를 부려?”

백서준은 분노로 얼굴이 험악해졌다. 송주에서 서강빈한테 당한 건 낯선 곳이었기 때문이지만 지금 여기는 천주다. 백씨 가문의 구역이라는 말이다.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오른 백서준은 다른 건 신경 쓸 겨를이 없이 곁에 있는 자신의 오른팔 부하에게 말했다.

“사람들을 불러! 당장 효정이 찾으러 갈 거야!”

“네, 도련님.”

부하가 대답했다.

“잠깐만!”

백서준이 소리치자 부하가 물었다.

“도련님, 다른 분부가 있으십니까?”

백서준이 미간을 찡그리고 말했다.

“사람을 많이 불러. 그리고 가문에서 모시는 무사들을 다 데리고 가! 오늘 권효정을 데리고 오고 그 자식을 죽여버릴 거야!”

“네!”

부하는 명령대로 준비하러 갔다. 권영준은 손이란과 눈을 마주치고는 백서준에게 말했다.

“서준 씨, 그럼 우리는 먼저 가볼게. 좋은 소식 기다릴게.”

그리고 권영준과 손이란은 백씨 가문의 리조트를 나섰다. 리조트 대문을 나서자마자 손이란은 싸늘해진 표정으로 미간을 찌푸리고 물었다.

“이게 될까요?”

“형수님, 걱정하지 마세요. 백서준의 성격에 절대 이대로 가만있지 않을 겁니다. 저희는 그저 좋은 소식을 기다리고 있으면 돼요.”

권영준이 담담하게 웃었다. 그는 백서준의 손을 빌려 이 일을 해결하려는 계획이었다. 그렇게 되면 약점 잡힐 일도 없게 된는 것이다.

백서준은 500여 명의 백씨 가문 경호원들과 백씨 가문에서 모시는 무사들을 데리고 위풍당당하게 리조트를 나서 빠르게 서강빈과 권효정이 있는 호텔로 달려갔다.

백서준은 지금 화가 머리끝까지 차올라 있는 상태였다. 서강빈이 권효정을 데리고 갔다는 사실은 백서준에게 두 사람이 바람을 피운 것처럼 느껴져서 절대 용납할 수 없었다.

그의 뒤를 따르고 있는 다섯 명의 무사들은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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