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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8화

“그게 탄천병이라고?”

구연은 흥분한 목소리로 소리쳤고 들뜨고 일그러진 표정을 했다. 살면서 전설 속의 탄천병을 직접 볼 줄 생각지도 못했다.

그것도 잠시, 구연의 마음속에서는 탐욕이 고개를 들었다. 구연뿐만 아니라 나머지 네 명의 무사들도 탄천병이라는 소리를 듣자마자 탐욕의 눈빛이 쏟아졌다. 방금까지도 보고만 있던 무사들은 모두 갑자기 앞으로 나서면서 탐욕스러운 눈빛으로 서강빈을 바라봤다.

“야 이 자식아, 탄천병을 내놔! 그렇다면 목숨은 살려줄게!”

“그 물건은 네가 다룰 수 있는 게 아니야. 당장 내놔!”

“죽고 싶지 않으면 병을 이리 내!”

네 명의 무사들은 서강빈의 손에 들린 탄천병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서강빈은 조롱하듯 웃으며 차갑게 말했다.

“내 손에 있는 탄천병이 탐나? 당신들이 그럴만한 실력이 있나 모르겠네.”

“건방진 놈!”

“죽고 싶어?”

“여러분, 우리 함께 공격해서 저 자식을 죽여버립시다! 탄천병에 대해서는 저 자식을 죽인 다음에 다시 상의하는 거 어때요?”

그중 키가 작고 뚱뚱한 노인이 나서서 제의했다. 구연을 포함한 나머지 네 명은 눈을 마주치고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좋아요.”

“그래요. 먼저 저 자식을 죽입시다!”

이윽고 다섯 명은 한 줄로 서더니 차갑고 날카로운 눈빛으로 서강빈을 쳐다보았다. 다섯 명의 대종이 온 힘을 다해 임하려는 것이다. 다른 사람이었다면 이미 겁을 먹고 도망쳤을 것이지만 서강빈은 전혀 두려운 기색이 없이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차갑게 웃고는 말했다.

“다른 사람의 손에 들린 물건을 탐내기 전에 먼저 자신의 실력이 충분한지 생각해봤으면 하는데.”

“하하하! 어린놈아, 네가 지금 상대하고 있는 사람들이 어떤 사람인지 알기나 해? 대종 다섯 명이야! 최정예 전사 5만 명도 대종 다섯 명을 상대하지 못해!”

이게 바로 그들이 자신만만한 이유였다. 대가는 홀로 수천 명의 전사를 상대할 수 있지만, 대종은 홀로 만 명을 상대할 수 있는 존재였다.

서강빈이 웃음을 짓더니 태연하게 말했다.

“대종이 그렇게 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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