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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4화

순무사의 구성원들은 장갑차에서 뛰어내려 신속하게 줄을 지어 섰고 제일 마지막에 들어오는 세단이 멈춰서기를 기다렸다. 이 광경을 본 주위의 사람들은 모두 깜짝 놀랐다.

“젠장! 순무사가 어떻게 여기를 온 거야?”

“선 처리 후보고의 권리를 가지고 있는 순무사잖아!”

“설마 저 자식이 불러온 사람들이야? 저 자식이 순무사를 움직일 수 있다고?”

지금 구경하고 있던 사람들뿐만 아니라 백형만의 표정도 어두워지고 미간을 찌푸린 채 마음속으로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순무사? 저들이 왜 온 거야?’

백형만이 의아해하고 있을 때, 제일 뒤에 오고 있던 세단이 멈춰서고 차 문이 열리자 조운성이 차 안에서 내려왔다. 조운성을 본 순간, 백형만의 표정이 더 놀랐다.

‘조운성? 순무사 3명의 총사령관 중 한 사람? 저 사람이 직접 왔다고?’

백형만의 미간은 찌푸리다 못해 그대로 굳어졌고 불쑥 고개를 돌려 태연한 표정으로 의자에 앉아있는 서강빈을 쳐다보았다. 서강빈이 부른 사람이란 말인가?

이때, 조운성은 차에서 내려와 3000명의 백씨 가문 정예병들을 훑어보았다. 그리고는 손짓을 한번 하자 곁에 있던 500명의 순무사 구성원들이 신속하게 그 3000명을 둘러쌌다. 이를 본 백씨 가문의 정예병들은 깜짝 놀랐다. 다른 사람들도 아니고 순무사의 사람들이다.

물론 그들은 3000명이고 상대는 500명이지만 그들은 전혀 손을 쓸 엄두를 내지 못한다. 순무사의 사람들은 엄선을 거친 무술강자들이라는 것을 누가 모르는가. 일당백인 존재들이다.

조운성은 백형만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다가갔고 어두운 표정으로 백형만을 쳐다보며 물었다.

“지금 말썽을 일으키려는 거야?”

백형만은 깜짝 놀라 얼른 손을 모으고 공손하게 말했다.

“조 사령관님, 오해이십니다. 제가 말썽을 일으키려는 게 아니라 저 자식이 제 아들을 저렇게 만들어서 깃대에 매달아 놓았습니다! 보십시오. 제 아들은 아직도 저 위에 매달려있습니다!”

백형만은 피투성이인 채로 깃대에 매달려있는 백서준을 가리키며 분노했다. 조운성은 고개를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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