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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화

서 신의가 진짜 실패하면 다 늙은 이 목숨을 바쳐서라도 그를 꼭 지키리라 마음먹었다!

몇 분 후, 서강빈은 황규성의 의심스러운 눈빛 하에 손을 번쩍 들어 처방을 쓰더니 황규성에게 건넸다.

“이 처방대로 약을 지어서 3일 드세요.”

황규성은 흠칫 놀라더니 의심 가득한 눈길로 물었다.

“이거면 된다고요?”

주위 사람들도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이렇게 쉽다고?

서강빈이 담담하게 말했다.

“한번 서보시겠어요?”

황규성은 인상을 찌푸리고 자리에서 일어나며 배를 어루만지더니 갑자기 흥분하며 소리쳤다.

“안 아파요! 배가 안 아파요!”

허걱!

“헐, 뭐야? 진짜 완치된 거야?”

“설마... 배 좀 몇 번 만졌다고 완치가 돼? X발 이건 뭐 신의 손이야, 뭐야!”

“대박! 황규성 어르신의 병을 고치면 저 자식은 앞으로 탄탄대로야!”

뭇사람들의 의논 소리에 진기준의 낯빛이 한없이 어두워졌다.

저분은 무려 규성 어르신인데 서강빈이 진짜 병을 고쳐준다면?!

‘X발!’

황규성도 철퍼덕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리며 외쳤다.

“서 신의님, 고맙습니다. 저를 살려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앞으로 서 신의님을 귀인으로 모시겠습니다!”

서강빈은 얼른 그를 부축했다.

“아닙니다, 별말씀을요. 당분간 술은 절대 드시지 마세요.”

“네, 그럴게요.”

황규성은 감격에 겨워 보물이라도 다루듯이 처방을 조심스레 손에 든 채 열댓 명의 검은색 정장 차림의 경호원들을 이끌고 밖으로 나갔다.

그는 2억짜리 랜드로버에 올라타자마자 흥분 조로 말했다.

“방금 그 신의의 집 주소 좀 알아봐. 나중에 선물을 두둑이 준비해서 내가 직접 찾아뵈어야겠어!”

서강빈은 고개 돌려 얼굴이 새파랗게 질린 진기준을 쳐다보며 코웃음 쳤다.

“진기준 심사위원님, 방금 내가 병을 고치면 무릎 꿇고 머릴 조아리며 날 아빠라고 부르겠다고 하셨죠?”

이어서 뭇사람들은 흥미진진한 눈길로 진기준을 바라봤다.

다들 깨고소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진기준은 안색이 확 어두워지고 표정이 잔뜩 일그러졌지만 딱히 해명할 길이 없었다.

“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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