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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5화

전화를 끊은 김제혁의 표정이 순식간에 어두워졌다.

‘어느 눈치가 없는 자식이 감히 권씨 가문이 소중히 대하는 사람을 함부로 잡았어!’

김제혁은 신속하게 사람을 보내 알아보라고 했고 몇 분 후 소식이 흘러들어왔다.

“송태성, 유정명?”

김제혁은 그 이름들을 보자 표정이 아주 안 좋게 일그러졌다.

“망할 놈들! 권씨 가문 따님의 심기를 건드려서 송주의 발전에 영향을 준다면 내가 직접 너희들을 죽여버릴 거야!”

김제혁은 분노하여 소리치고는 신속하게 사무실을 나가 차에 올라타 현장으로 달려갔다.

한편, 취조실 내에서는 유정명의 총이 서강빈의 이마를 겨누고 있었고 그는 분노하여 소리쳤다.

“이 자식아, 한 번만 더 묻는다. 사인해, 안 해?”

서강빈은 태연하게 유정명을 쳐다보면서 웃는 얼굴로 대답했다.

“안 해.”

“젠장, 죽어!”

유정명은 총구로 서강빈의 이마를 밀치며 물었다.

“내가 지금 당장 너를 죽일 수 있다는 게 두렵지도 않아?”

서강빈은 그 말을 듣고 코웃음을 치고는 말했다.

“어디 한번 총을 쏴봐!”

“지금 나 협박해?”

분노하는 유정명의 말과 함께 펑 하는 총소리가 들렸지만, 이는 유정명이 곁에 있는 바닥에 대고 쏜 한발이었다. 이윽고 유정명의 총구는 계속하여 서강빈을 겨누며 차갑게 말했다.

“다시 한번 묻겠어. 사인해, 안 해? 안 한다면 다음 총알이 명중하는 건 네 머리가 될 거야!”

“나는 똑같은 대답이야. 안 해.”

서강빈은 태연하게 말했다.

“하지만 당신이 총을 쏘기 전에 충고를 하나 할까 해.”

“무슨 충고?”

서강빈은 미간을 찌푸리고 묻는 유정명을 향해 대답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어. 당장 그만둬.”

“젠장!”

유정명이 크게 분노하며 총을 쏘려던 때, 취조실 문이 거세게 열리더니 부하 한 명이 땀범벅이 된 채로 숨을 헐떡이며 뛰어 들어와서 소리쳤다.

“유, 유 과장님, 큰일 났습니다...”

“무슨 일이야! 지금 내가 심문하는 거 안 보여?”

유정명이 성을 냈고 그 부하는 말을 더듬으며 대답했다.

“김, 김 서장님이 오셨습니다...”

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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