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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2화

서민준은 대꾸하지 않고 고개를 젓는 것으로 자신의 태도를 명확히 했다.

그리고 그 광경이 방송에 나갔다.

순간 인터넷 여론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하하하, 강수현 씨 정말 독설가네. 더 말해줬으면 좋겠어.”

“확실히 평범해 보이긴 하네. 모르는 사람이 봤으면 시골 농부가 무대에 오른 줄로 알겠어.”

“설마 화제를 모으기 위해 엑스트라에게 돈 좀 쥐어주고 무대에 서라고 한 건 아니겠죠?”

“이게 한의학 대회라고요? 그냥 웃기러 나온 사람 같은데요. 저런 사람도 무대에 오를 수 있다면 우리 옆집 수의사 선생님도 방송에 나가서 실력 발휘할 수 있겠네요?”

장내.

뒤이어 진행자가 이번 대회의 종목과 절차를 방청객들과 시청자들에게 설명해 줬다.

약을 만드는 것!

멘토들이 제공한 처방에 따라 약을 만들어 네 명의 멘토들이 평가를 하고 채점하는 방식이었다.

아주 간단한 규칙이었다.

“시작하죠.”

무대 아래 네 명의 멘토들은 서강빈이 낯설지 않았다.

이청산이 덤덤히 말하며 서강빈에게 시작하라고 눈치를 줬다.

뒤이어 스태프가 제작진들이 준비한 약탕기, 처방과 약재를 가지고 올라왔다.

그러나 서강비은 그것을 힐끗 보더니 멘토들과 제작진들에게 말했다.

“죄송하지만 전 제 약탕기를 가지고 왔습니다. 그리고 처방도 제 걸 쓸 겁니다.”

그 말에 장내가 떠들썩해졌다.

네 명의 멘토와 제작진들은 표정이 이상해졌다. 그들은 꽤 놀란 듯했다.

그러나 그중에서도 이청산과 장 감독은 표정이 그나마 나았다.

그들은 서강빈이 본인의 처방을 쓸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 하지만 약탕기까지 챙겨왔을 줄은 몰랐다.

이게 뭐란 말인가?

특별 게스트석에 앉은 네 명의 톱스타는 당황한 건지 표정이 좋지 않았다.

“진짜요? 약탕기도 알아서 챙겨오고 처방도 본인 걸 쓸 거라고요? 저 사람 미친 거 아니에요?”

양정현은 놀란 표정으로 외쳤다.

강수현은 냉소했다.

“흥, 제가 보기엔 사람들 이목을 끌려고 일부러 그러는 것 같아요. 제작진을 존중하지 않는 거죠.”

장내의 방청객들은 놀라워하면서 수군덕댔고, 라이브를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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