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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9화

한철산은 완전히 넋이 나갔다. 그는 한 번 물어본 뒤에야 사건의 경과를 알았고 너무 놀라서 얼굴 근육이 덜덜 떨렸다.

‘끝났어, 끝났다고! 빌어먹을 자식, 어떻게 감히 그런 짓을 해? 송해인은 서 선생님 여자인데 말이야!’

한철산은 초조한 마음에 서둘러 휴대전화를 꺼내 한동훈에게 연락했다.

그러나 전화를 받지 않았다.

“서 선생님,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제가 다시 연락해 보겠습니다.”

한철산은 초조해 죽을 것 같았다.

그렇게 전화를 수십 통 해봤지만 받는 사람이 없었다.

문자도 수십 통 보내봤지만 답장이 없었다.

“이 빌어먹을 놈! 우리 한씨 집안을 망칠 셈이냐!”

한철산은 불안했다.

서강빈은 결국 기다리지 못하고 차갑게 호통을 쳤다.

“한철산 씨, 당신이 무슨 방법을 쓰든 상관없어요. 송해인이 조금이라도 상처 입는 일이 있다면 한씨 집안은 오늘부로 송주에서 사라지게 될 거예요.”

“네, 네...”

한철산은 더듬거리면서 대답했다. 그는 잠깐 고민한 뒤 한동훈의 기사에게 연락했다.

전화가 통하자 한철산은 안도하며 곧바로 고함을 질렀다.

“이 빌어먹을 놈 어디 있어?”

“대표님?”

기사는 한철산의 고함에 깜짝 놀라서 다급히 대답했다.

“애운 호텔에 있습니다.”

그 대답을 듣고 서강빈은 곧장 자리를 떴다.

한철산은 다급히 말했다.

“지금 당장 올라가서 그 빌어먹을 놈을 뜯어말려. 오늘 송해인 씨에게 조금이라도 문제가 생긴다면 그 자식 죽여버릴 거니까!”

기사는 넋이 나갔다. 그는 한철산이 이렇게 화가 난 모습을 처음 보았다.

“네...”

기사는 생각할 겨를도 없이 곧장 위층의 스위트룸으로 올라갔다.

똑똑똑!

갑작스러운 노크 소리에 송해인의 옷을 벗기려고 하던 한동훈은 화를 내며 소리를 질렀다.

“누구야? 죽고 싶어?”

“도련님, 아버님께서 연락받으시라고 합니다.”

문밖에서 기사가 다급한 목소리로 말했다.

한동훈은 흠칫하더니 자리에서 일어나 옆에 놓인 휴대전화를 보았다.

휴대전화를 본 그는 화들짝 놀랐다.

수십 통의 부재중 전화와 수십 통의 문자.

‘아버지가 미친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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