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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7화

정한표가 주먹을 휘두르자 천둥번개가 울리는 듯 주위에 가느다란 전류가 7, 8개가 나타나더니 그의 주먹을 감싸며 서강빈에게 향했다!

장내에도 송주 무도 고수들이 수두룩했다.

정한표가 이 기술을 쓰자 다들 놀라서 입을 다물지 못했다!

“헐! 이게 바로 대가의 실력인가?”

“번개 주먹?!”

“너무 무서운데... 싸울 필요도 없잖아. 저 자식 무조건 죽었어!”

황규성은 정한표의 번개 주먹을 보고 걱정이 앞섰다.

정한표의 실력은 그의 예상 범위를 벗어났다.

서강빈이 진짜 이길 수 있을까?

이때 서강빈은 뒷짐을 지고 전혀 겁먹지 않은 얼굴로 정한표를 바라보면서 피식 웃었다.

“외향 내력, 역시 실력이 있군.”

“하지만 조금 아쉬웠어.”

“마침 몸이 근질근질했는데 오늘 진정한 무도가 뭔지 보여줄게!”

그러자 서강빈 몸에서 풍랑이 일면서 그를 중심으로 빠르게 사방으로 퍼져나갔다!

그 순간 서강빈은 마치 천지를 지배하는 왕과 같았다!

파도처럼 거칠고 사나운 기세였다.

그리고 서강빈이 주먹을 쥐더니 사방에 있던 기류들은 마법에 씌운 듯 순식간에 그의 주먹으로 집결되었다.

“잘 봐, 아주 멋있는 한방이 될 거니깐.”

서강빈은 덤덤하게 말했다.

정한표는 서강빈의 주먹을 보자 미간을 찌푸리면서 움찔했다!

“어떻게 이렇지?”

정한표의 얼굴색은 어두워졌다.

그는 똑똑히 보았다. 서강빈 주위에 있던 하얗고 가느다란 기류는 스승님이 말하던 영기였다.

하지만 서강빈이 어떻게 영기를 공제할 줄 알지?

그것은 무도 범위를 벗어난 물건인데!

천인 경지의 강자 외에는 습득할 수 없는 기술인데.

하지만 서른 살도 되어 보이지 않는 서강빈이 그 영기를 쉽게 공제할 수 있다니!

“아니! 잘못 본 걸 거야! 그렇지 않아!”

정한표가 큰 소리로 말했다. 그리고 절대 믿고 싶지 않았다.

서강빈은 코웃음을 치면서 말했다.

“잘못 봤을 리가? 이건 속임수가 아니라 진짜야. 곧 알게 될 거야.”

말이 끝나자 정한표의 주먹이 서강빈의 가슴을 내리쳤다. 만약 평범한 사람이라면 이 주먹을 맞으면 가슴이 터지고 즉사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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