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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6화

그리고 의술이 뛰어난 것 같았다.

거의 죽어가는 조홍규를 구해내다니...서강빈은 링 위에 있는 정한표를 차갑게 바라보면서 물었다.

“너무 심하게 때린 거 아니야? 죽이려고 하면서 또 내공까지 폐하다니.”

“승리한 자만이 살아남는다! 실력이 없으면 링 위에 오르지 말았어야지! 그러니깐 죽여주는 수밖에!”

정한표는 거만하게 말했다. 서강빈은 미간을 찌푸리면서 머리를 끄덕이었다.

“그렇다 이거지.”

그리고 한 걸음 한 걸음 링 위로 올라갔다. 그러자 장내가 갑자기 떠들썩해지면서 조롱과 비난 소리가 들려왔다.

장내에는 송주 지하 세력 어르신들과 구경하러 온 많은 관광객이 있었다.

“헐, 아니지? 제 발로 걸어 올라간다고?”

“얘가 누군데 도대체? 죽고 싶어서 환장하는 거 아니야...”

“허허, 저렇게 나대다간 무조건 죽을 텐데!”

정한표는 미간을 찌푸리면서 걸어 올라오는 서강빈을 훑었다.

그는 서강빈이 27, 28 정도 되는 젊은이로 보였다. 그리고 그의 경험으로 볼 때 아무런 실력도 없는 젊은이 같았다.

몸의 기운이 너무 잔잔했다. 심지어 평범한 사람처럼 잔잔했으니 말이다.

이런 젊은이가 정한표에게 도전장을 내민다고?

정한표가 아닌 무도 기초가 조금만 있는 사람이어도 서강빈을 한 방에 날려 보낼 수 있을 것 같았다!

“어이 젊은이. 누가 준 용기인지 모르겠네. 오늘 두 사람이 올라왔는데 하나는 중상을 입고 하나는 죽고. 그래 너 하나 정도 더 죽어도 괜찮아. 송주에 이 정한표의 실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정한표는 사악하게 웃으면서 서강빈을 살벌한 눈빛으로 쳐다봤다.

주호광과 오한석 등은 서강빈을 존경하면서도 잘난체하는 그를 안타까워했다.

죽을 줄 알면서도 올라가는 모습에 존경을 표했고 주제를 모르는 젊은 패기에 안타까워했다.

“저 자식이 정한표를 이길 수 있을까요?”

주호광이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아무 말도 없던 오한석이 고개를 저으면서 입을 열었다.

“아슬아슬합니다. 정한표의 실력은 이미 대가 경지에 이르렀어요. 송주 지역에서 이 경지에 이른 대가가 몇 명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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