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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5화

장내는 쥐 죽은 듯이 고요했다!

모두 일제히 입구에 서 있는 서강빈 쪽으로 시선을 옮겼다.

훤칠한 몸매의 한 남자가 우산의 빗물을 털고 있었다. 특이한 점이 없어 보이는 평범한 사람 같았다.

저 사람이 서 거장이라고?

정한표 같은 무도 대가가 거장이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이 이렇게 평범하다고?

게다가 서른도 안 된 것 같은데?

“이 자식아! 넌 누구야? 빨리 꺼져!”

누군가가 일어나서 소리를 질렀다.

이게 어떤 자리라고?

여기 있는 송주 지하 세력 어르신들도 숨조차 크게 못 쉬는 자리인데 뭘 알고 서있기나 해?

관심에 목매는 사람이야?

죽고 싶어?

링 위에 서 있는 정한표는 카리스마를 내뿜었다!

서강빈처럼 젊은 녀석이 정한표 같은 무도 대가에 도전한다고?

정한표가 진짜 화를 내면 오늘 장내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죽을 수도 있는데?

구지왕 주호광, 오한석, 그리고 중상을 입은 유준하 등은 모두 침울한 눈빛으로 서강빈을 쳐다봤다. 그를 죽여버리고 싶다는 눈빛!

그때 정한표도 사악한 눈빛으로 입구 쪽에 서 있는 서강빈을 바라봤다.

정한표와 눈이 마주친 주호광 등은 모두 몸을 떨었고 뼈가 시려왔다. 마치 저승사자를 본 듯한 느낌이었다.

하지만 서강빈은 덤덤하게 우산을 접어서 우산꽂이에 넣고 옷에 묻은 빗물을 툭툭 털고서야 황규성에게 다가갔다.

황규성은 서강빈을 보자 기쁨의 미소를 지으며 재빨리 달아가 인사를 건넸다.

“서 거장님, 드디어 오셨군요. 빨리 조 선생을 구해주세요. 거의 죽기 직전입니다!”

서강빈은 미간을 찌푸리면서 조훙규가 쓰러져있는 쪽으로 빨리 걸어갔다. 피투성이가 된 채로 쓰러져있는 조홍규를 보면서 서강빈은 얼굴빛이 어두워졌다!

어깨뼈가 산산조각이 나고 갈비뼈도 십여 개 부러졌다.

오장육부도 어느 정도의 손상을 입었고 심지어 단전도 차여서 박살이 났다!

아예 무도의 싹을 잘라버렸네!

독하다!

조홍규의 목숨을 앗아가려 했을 뿐만 아니라 그의 무도도 망가뜨렸다!

서강빈의 표정에는 순식간에 한기가 돌았다.

“서 거장님, 어떻습니까? 살릴 수 있어요?”

황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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