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91화

송해인은 비오 그룹 연구개발팀으로 돌아왔다. 도정윤은 흰색 가운을 입고 도도한 분위기로 금오단을 연구하고 있었다.

“정윤아, 어때? 정말 성공했어?”

송해인이 부랴부랴 다가가서 물었다.

도정윤은 책상 위 배합표와 컴퓨터에 기록해 놓은 개선된 배합표를 대조한 실험 결과를 확인하더니 자랑스럽게 송해인에게 수치를 건네며 말했다.

“자, 네가 확인해 봐.”

수치를 건네받은 송해인은 그것을 잠깐 보더니 표정은 의심스럽던 데로부터 흥분과 들뜸으로 바뀌었다.

“정말 개선한 거야?”

송해인은 의아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녀의 눈빛에는 흥분한 기색이 역력했다.

도정윤은 어깨를 으쓱이며 자랑스럽다는 듯이 말했다.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지.”

송해인은 기쁜 마음에 도정윤을 와락 끌어안으며 외쳤다.

“정윤아, 너무 고마워. 넌 정말 내 복덩이야.”

도정윤도 송해인을 안았다.

곧이어 도정윤은 짓궂게 웃으며 물었다.

“어때? 내가 크게 도와줬는데 어떻게 나한테 보답할 거야?”

송해인은 곧바로 시선을 들며 살짝 웃었다.

“말해 봐. 내가 할 수 있는 거라면 뭐든 다 돼.”

도정윤의 개선한 배합표는 송해인이 최근 들었던 소식 중 가장 좋은 소식이었다.

이제 금오단은 침구술을 같이 써야 하는 치료 방법을 쓰지 않고 독립적으로 판매할 수 있었다.

이렇게 되면 금오단의 시장이 더욱 커질 것이다.

게다가 이것은 비오 그룹의 연구개발팀 실력이 아주 뛰어나다는 걸 의미했다.

이제 이틀 뒤면 비오 그룹의 신제품인 마스크팩이 출시될 것이다. 만약 이 두 가지 제품이 동시에 뷰티 업계와 의약 업계를 뒤흔들어 놓을 수 있다면, 비오 그룹은 틀림없이 송주 의약 그룹 중 세 손가락 안에 꼽힐 수 있을 것이다.

송해인의 몸값도 쑥쑥 오를 것이다.

도정윤은 입을 비죽이며 고민하다가 별안간 웃음을 터뜨렸다.

“좋아. 그러면 이 금오단을 개발했던 팀을 만나게 해줘.”

“뭐?”

송해인은 당황해서 조금 긴장한 표정으로 도정윤을 바라보았다.

전에 도정윤을 속이려고 연구개발팀이 개발한 것이라고 했었다.

그러나 그 금오단은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