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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4화

진기준은 순간 완전히 홀려서 대답했다.

“우리 들어가자.”

“그래.”

송해인이 대답했다.

곧이어 세 사람은 홀 안으로 들어갔다.

홀에 들어서자마자 이세영인 날카롭게 멀지 않은 휴식 구역 쪽에 있는 서강빈과 권효정을 발견했다.

“어머, 송 대표님. 저 사람 서강빈 씨 아니에요? 서강빈 씨는 어떻게 왔대요?”

이세영은 불만스러운지 불쾌한 어조로 말했다.

고개를 돌린 송해인은 화기애애하게 대화를 나누는 서강빈과 권효정을 보자 안색이 어두워졌다.

이곳에서 서강빈을 마주친 건 확실히 의외였다.

게다가 그가 권효정과 함께 있는 걸 보니 더더욱 불만스러웠다.

‘쓰레기 같은 놈!’

좋아하지 않는다고 해놓고 매번 권효정과 함께 있었다.

‘역시 남자는 믿을 게 못 돼!’

진기준은 상황을 보더니 미간을 구기며 차갑게 말했다.

“흥, 정말 어디를 가든 만나게 되네. 오늘이 무슨 자리인지는 아는 건가? 감히 이곳에 오다니.”

“가자, 해인아. 우리 한 번 가서 보자.”

진기준이 먼저 서강빈을 향해 다가갔다.

송해인은 당황하며 진기준에게 그냥 넘어가자고 할 생각이었으나 진기준은 이미 저 멀리 걸어갔다.

이세영은 송해인을 재촉하며 말했다.

“대표님, 저희 가봐요. 그리고 도정윤 씨가 금오단을 개진한 일을 서강빈 씨에게 얘기하자고요. 서강빈 씨는 영원히 대표님을 이길 수 없다는 걸 증명해야죠!”

송해인의 예쁜 미간이 구겨졌다.

솔직히 얘기해서 그녀는 서강빈 앞에서 금오단을 개진했다고 얘기하고 싶지 않았다.

아직 단정 짓긴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세영은 그녀를 뒤에서 밀었다.

“어머, 서강빈 씨. 대단하네요. 여기가 어떤 곳인데 이런 곳까지 몰래 들어온 거예요?”

진기준은 서강빈의 앞에 서서 웃음을 터뜨리며 말했다.

권효정과 대화를 나누고 있던 서강빈은 미간을 살짝 구기며 고개를 들었다가 기분 나쁜 얼굴을 보았다.

“진 대표님이셨네요. 왜요? 오전에 맞은 걸로는 부족했나 봐요?”

서강빈이 웃는 듯 마는 듯한 얼굴로 반문했다.

진기준은 그 말을 듣더니 화가 나서 소리쳤다.

“서강빈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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