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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2화

“신의님은 반년 전에 송주를 떠나셨어요. 저희도 그분을 찾을 수가 없어요.”

이세영이 진지하게 말했다.

결국 도정윤은 더 캐묻지 않았다.

곧이어 송해인은 이세영을 향해 나가보라고 눈치를 줬다.

휴게실에 다다른 송해인이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물었다.

“이 비서, 아까는 왜 거짓말한 거야?”

이세영은 진지하게 말했다.

“대표님, 혹시 도정윤 씨께 그 배합표를 알려준 사람이 서강빈이라고 말씀할 생각이었어요?”

“그러면 왜 안 돼? 그건 원래 도정윤 거잖아.”

송해인이 미간을 구기며 말했다.

이세영이 설명했다.

“송 대표님, 잊지 마세요. 도정윤 씨는 해외에서 의학을 전공한 엘리트예요. 이 방면에서는 집착이 있다고요. 만약 도정윤 씨가 이 배합표를 서강빈 씨가 알려준 거란 걸 알게 되면 도정윤 씨가 누굴 돕겠어요?”

그 말에 송해인은 흠칫했다.

“만약 도정윤 씨가 서강빈 씨 편을 든다면 저희 비오 그룹은 적이 두 명이 돼요.”

이세영이 계속 말했다.

송해인의 안색이 흐려졌다. 그녀는 미간을 좁히며 불만스레 말했다.

“이 비서, 너무한 거 아냐? 난 정윤이가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믿어. 금오단의 배합표를 알려준 게 서강빈이란 걸 알려줘도 정윤이는 이 비서 말처럼 날 떠나 서강빈을 도와주지는 않을 거라고.”

송해인이 화를 내자 이세영은 황급히 사과했다.

“대표님, 그런 뜻이 아니에요. 제 뜻은 항상 경계심을 늦추면 안 된다는 뜻이었어요. 지금 비오 그룹과 대표님은 아주 중요한 시기를 겪고 있어요. 괜히 긁어 부스럼 만들 필요는 없잖아요.”

“그리고 그 금오단을 개발한 게 서강빈 씨라는 걸 확신할 수도 없고요. 어쩌면 어디서 줍거나 훔친 걸지도 모르잖아요?”

그 말에 송해인은 빠르게 생각에 잠겼다.

“됐어요, 대표님. 괜한 생각하지 마세요. 이 일은 여기서 그만해요. 오늘 밤에 저희는 중요한 행사에 참여해야 해요.”

이세영이 서둘러 말했다.

송해인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렇게 된 마당에 그녀도 어쩔 수가 없었다.

“무슨 행사인데?”

송해인의 질문에 이세영이 급히 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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