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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3화

의심을 깨트린다고?!

갑자기 라이브 채팅 창 전체 분위기가 떠들썩해지고 격렬해졌다.

「의심을 깬다고요? 저 사람이 뭐 어떻게 의심을 깨겠다는 거야? 아내한테 빌붙어 사는 쓰레기 같은 놈! 무슨 자격으로 그런 말을 해!」

「웃겨 죽겠네! 저런 놈이 의술은 개뿔!」

「황부와 팔괘경으로 가득 찬 저 방을 봐, 미신을 믿는 무당이 아니라면 뭐겠어요?」

물론 서강빈이 방금 보여준 침술을 보고 그를 지지하기 시작한 사람들도 있었다.

「저 사람 의술 좀 아는 것 같아요.」

「네, 소정훈 어르신도 그의 침술 실력이 놀랍다고 하셨는데, 그런 사람이 어떻게 의술을 모를 수 있겠어요?」

「보면 쓰레기처럼 보이지도 않는데 누군가 일부러 그런 소문을 낸 게 아닐까요?」

순식간에 라이브 채팅 창 내 두 가지 의견으로 나뉜 사람들이 다툼을 벌였다.

스튜디오 내부.

송해인은 화면의 댓글 중 하나를 바라보며 미간에 깊게 주름이 잡혔다.

그녀는 이세영을 바라보며 휴대폰을 꺼내 카카오톡으로 물었다.

“이 댓글들, 세영이 네가 찾은 사람들이야?”

이세영이 담담하게 답했다.

“제가 찾은 사람들 맞아요. 대표님께서 하기 싫은 일은 제가 대신 하겠습니다. 오늘 밤, 송주에서 대표님의 명성이 한 단계 더 높아질 거예요. 그리고 서강빈은 대표님의 디딤돌이 될 거예요.”

송해인은 얼굴이 일그러지고 화를 내며 말했다.

“네가 이러지 않아도 돼! 난 서강빈을 밟고 올라서서 명성을 얻을 필요 없어! 이 무의미한 짓을 당장 그만둬!”

하지만 이세영은 이렇게 답했다.

“대표님, 이미 너무 늦었습니다. 이제 여론은 더 이상 우리가 통제할 수 없습니다. 오늘 밤 서강빈의 본색이 대표님 눈앞에서 완전히 드러날 테니 안심하고 기다리세요. 서강빈은 완전한 위선자라는 것을 그의 실제 행동으로 보여줄 테니까요!”

송해인은 심호흡을 하고 한 줄의 문자를 입력했지만, 보내려 할 때 다시 동작을 멈췄다.

잠시 생각에 잠긴 그녀는 휴대폰을 내려놓았다.

송해인은 서강빈이 어떻게 의심을 깨뜨릴지 보고 싶었다.

이때 소정훈은 서둘러 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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