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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5화

「헐! 진짜 맞혔어! 그것도 아주 정확하게!」

「대박! 진짜 신의야 뭐야?」

「의술 모른다며? 대체 어떻게 된 거야?」

네티즌들이 미친 듯이 댓글을 올렸다.

가장 웃긴 건 30초 만에 실시간 방송 댓글 창이 ‘서 신의님’이라고 도배되었다는 점이다.

스튜디오 안에서 아나운서가 고개 돌려 의아한 눈길로 송해인과 이세영을 쳐다봤다.

송해인은 미간을 찌푸리고 속으론 적잖게 놀랐지만 애써 덤덤한 척했다.

다만 이세영은 충격에 휩싸인 표정을 지어 보였다!

서강빈이 진짜 맞힐 거라곤 예상치 못한 듯싶다.

이 라이브 방송으로 서강빈의 명성을 짓밟을 생각이었으나 현재 흐름으로 보면 그는 이제 곧 신의의 보좌에 앉게 될 터였다...

“말도 안 돼! 이건 가짜 병력이야.”

이세영이 카메라에 대고 이미지도 신경 쓸 겨를 없이 고래고래 소리쳤다.

“그만해!”

송해인이 어두운 눈길로 그녀를 째려보며 호통쳤다.

“이 비서, 이미지 좀 챙겨. 비오 그룹 생각 안 해?”

이세영이 흠칫 놀라더니 숨을 깊게 들이쉬곤 차분함을 되찾았지만 여전히 시큰둥한 말투로 말했다.

“병력을 맞히면 어쩔 건데요? 그냥 얻어걸렸을 수도 있잖아요. 혹시 그해 신문 기사를 미리 본 건 아닐까요? 어쨌거나 의술을 증명하려면 반드시 이 환자의 병을 완치시켜야 해요!”

아나운서가 미간을 살짝 구겼다. 그도 이세영이 너무 억지를 부리는 것 같았다.

실시간 방송이 양극으로 나뉘었다.

이세영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서강빈이 사전에 환자의 병력을 수집했다고 강력하게 밀어붙였다. 신문을 보거나 기사로 접하는 등, 서강빈이 의술을 증명하려면 반드시 환자의 병을 치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른 한편 이세영이 너무 억지를 부리며 일부러 서강빈을 궁지로 몰아가는 거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꽤 많았다.

양측 모순이 점점 더 커졌지만 서강빈은 아무것도 몰랐다.

이때 스태프가 서강빈에게 말했다.

“서강빈 씨, 의술을 증명하려면 반드시 환자의 병을 치료해야 합니다.”

서강빈이 미간을 구기며 차갑게 되물었다.

“아까는 분명 병세만 말하면 된다고 했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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