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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8화

서강빈이 미간을 찌푸리는 순간 천인 제약에서 직접 협력안을 말했다.

“만약 이 마스크팩 판매권을 저희에게 양도한다면 저희는 100억을 제시하겠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10%의 이익 배당금과 연간 배당금, 예비 예산을 드릴 거고요. 서 대표님은 아무것도 하지 않으셔도 매년 200억을 받을 수 있죠.”

“만약 서 대표님이 양도를 원치 않으신다면 저희 천인 제약과 협업하는 방식으로 같이 제품을 홍보하고 판매할 겁니다. 다만 그러면 30%의 이윤만 드릴 수 있고요. 예빈 예산으로는 매년 150억 정도 받으시게 될 겁니다.”

양도하면 200억이고 협업하면 150억이다.

솔직히 매우 높은 가격이었다.

보통 사람이라면 충분히 설렐 수 있는 가격이었다.

천인 제약이 송주에서의 시장 점유율도 훌륭하니 말이다.

그러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는 많은 이들에게 큰 유혹이 될 만한 조건이다. 이로써 경제적 자유를 실현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하지만 서강빈은 단칼에 거절하였다.

“죄송합니다. 양도도 협업도 하지 않겠습니다.”

그러자 상대방이 조급해졌다.

“서 대표님은 가격이 너무 낮아서 마음에 안 드신 겁니까? 그러면 가격을 제시해 주세요. 저희 회사 내부에서 상의해 보겠습니다.”

서강빈은 이런 대화조차 너무 귀찮았다.

“가격 문제가 아니라 이 마스크팩은 제가 알아서 판매할 겁니다. 얼마를 팔던 그건 제가 해야 할 몫이니깐요. 양도도 협업도 하지 않겠습니다.”

서강빈은 바보가 아니다. 그는 시장 상황을 잘 알고 있다. 만약 이런 대기업과 협력하게 된다면 많은 의사 결정권을 잃게 될 것이다.

그때가 되면 서강빈이 무엇을 하려 해도 모두 수포가 될 것이다.

제일 중요한 것은 천인 제약과 비오 그룹은 갈등을 겪고 있는 사이이다. 만약 천인 제약과 협력하게 된다면 송해인이 일부러 그녀와 경쟁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서강빈은 괜한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싶지 않았다.

“알겠습니다. 대표님 생각이 이렇게 확고하시다면 나중에 다시 연락드리죠. 그래도 서 대표님께서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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