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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2화

조병철이 사악하게 웃는 것을 듣더니 서강빈이 덤덤하게 되물었다.

“조 팀장님이 그러시면 제가 두려워할 것 같나요? 저를 건트롤할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컨트롤까지는 아니고 단지 경고하는 거죠. 우리 천인 제약은 이런 실력과 수단이 있다고. 당신을 송주에 발도 못 디디게 할 수 있다고 알려주는 거죠!”

조병철이 차갑게 말했다.

“서 대표님, 이게 다 대표님을 위한 거잖아요. 돈을 받는 게 그렇게 싫으세요?”

서강빈은 차갑게 웃었다. 아주 차갑게.

그리고 고개를 젖히고 한숨을 내쉬며 눈빛에는 카리스마가 넘쳤다.

“그러면 제가 생각을 좀 바꿔볼게요…”

“드디어?”

조병철은 조롱하듯이 웃었다. 그는 자기의 수단을 어떤 작은 회사도 감당할 수 없다고 자신만만했다.

‘천인 제약과 대항하면 그건 주제넘은 짓이지. 죽을 짓을 찾아서 하는 거잖아!’

“서 대표님, 잘 생각하셨습니다. 매년 600억, 거저 받는 거잖아요!”

조병철이 웃으면서 말했다.

“그럼 지금 계약서를 가지고 가겠습니다.”

하지만 서강빈은 그의 말을 끊고 말했다.

“조 팀장님. 오해하신 것 같습니다. 제 뜻은 정빈 마스크팩은 어떤 제약회사와도 협력할 수 있지만 당신과는 못하겠다는 뜻입니다!”

쿵!

조병철은 당황하더니 얼굴색이 어두워졌다. 그는 미간을 찌푸리면서 차갑게 물었다.

“무슨 뜻이죠?”

“말한 그대로입니다.”

서강빈은 덤덤하게 말하고 전화를 끊었다. 조병철은 화가 치솟아 올랐다. 그리고 욕을 퍼부었다.

“이 씨발 새끼가 감히 나를 위협해?”

“그래! 한번 해 보자. 언제까지 버티는지 두 눈 똑바로 뜨고 보겠어!”

“사람을 더 써서 악플에 힘써! 이러고도 누가 네 마스크팩을 사는지 봐야겠어!”

서강빈은 미간을 찌푸리면서 누군가에게 전화했다.

“천인 제약을 조사해 줘!”

서강빈의 눈에서는 살기가 느껴졌다.

“파산시킬 거야!”

...

가게에 돌아온 서강빈은 한정산을 찾아가 이상한 할아버지의 병을 치료할 약재를 구하려고 했다. 그때 흰색 포르쉐 911이 문 앞에 멈춰 섰다.

문이 열리고 빨간 스커트를 입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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