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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3화

“한철수, 천인 제약 회장. 송주 의약계에서 명성이 자자하죠. 자수성가하여 천인 제약을 오늘날 송주에서 손꼽히는 5대 제약그룹으로 만들었어요.”

권효정은 계속 소개했다.

“만약 권씨 가문이 송주에서 계속 발전하려면 현지 의약계에 있는 이런 건물들과 교류해야 해요.”

“그리고 이 한철수와 우리 집은 인연도 조금 있죠.”

서강빈은 그녀의 말을 듣더니 고개를 끄덕이었다.

권효정은 서강빈의 눈치를 살피더니 눈썹을 치켜들고 물었다.

“강빈 씨, 철수 어르신과 아는 사이세요?”

“몰라요.”

서강빈은 고개를 저으면서 말했다.

“아까 그 리액션은 천인 제약과 갈등이 있는 것 같던데요?”

권효정은 의심스러운 듯 물었지만 서강빈은 웃으면서 대답하지 않았다.

“아참, 강빈 씨. 이번에 강빈 씨를 데리고 온 것은 사실 철수 어르신의 병을 봐줬으면 해서요.”

권효정은 머리를 넘기면서 웃었다.

“병?”

서강빈이 미간을 찌푸리자 권효정이 설명했다.

“철수 어르신은 이미 60세를 넘으셨어요. 최근 어쩐지 몇 달 동안 건강이 좋지 않아 회사 경영에 참여하시지 않고 아들에게 모두 물려줬어요.”

“강빈 씨 의술이 뛰어나다고 해서 저에게 특별히 부탁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강빈 씨를 불러냈어요.”

그러자 서강빈은 고개를 끄덕이며 오늘 식사의 의도가 무엇인지 파악했다.

진찰!

그때 검은색 벤틀리 한 대가 향설 식당 앞에 정차하였다. 차에서 회색 양복 차림의 중년 남자가 차에서 내렸다. 그는 사각형 얼굴형에 체구는 우람졌다. 그 남자는 재빨리 뒷좌석으로 가서 머리가 하얀 노인을 부축하면서 내려왔다. 노인은 개량 한복을 입고 있었고 안색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몇 걸음만 걸어도 기침을 몇 번 하고 거센 바람에 휘청거렸다.

“아빠, 정말 저 돌팔이 의사를 믿으세요?”

“서강빈? 그자 이름을 들어본 적 있어.”

“그의 의술이 정말 그렇게 대단합니까?”

중년 남자는 노인을 부축하며 수상쩍은 표정으로 물어봤다.

노인은 기침을 몇 번 하고 지팡이를 짚으며 말했다.

“이미 왔으니 한번 시도해 봐야지. 효정 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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