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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1화

“선의의 경고라고 생각해도 됩니다. 송주에 유명하고 실력 있는 제약회사는 몇 개뿐이니깐요. 저희 천인 제약과 협력하면 대표님은 절대 손해 볼 일이 없을 겁니다.”

조병철은 덤덤하게 말했지만 그의 말에는 많은 의미가 담겨있었다.

이 말을 들은 서강빈은 어이없다는 듯이 웃었다.

“그럼 조 팀장님이 아마 실망하실 것 같네요. 저는 협박받는 것을 제일 싫어하거든요.”

“조 팀장님의 뜻을 알았으니 이젠 돌아가세요.”

그러자 조병철은 화가 치솟아 올랐다. 그는 책상을 치며 소리를 질렀다.

“서 대표님! 좋은 말로 할 때 말 좀 들읍시다! 우리 천인 제약에 미움을 산다면 결코 좋은 결말이 없을 거예요!”

“2년이 넘었는데도 천인 제약은 계속 이 꼴이네요.”

서강빈이 비아냥거리는 말투로 차갑게 말했다.

“서 대표님, 무슨 뜻이죠?”

조병철의 얼굴색은 어두워졌다.

“우리 천인 제약이랑 전에 아는 사이세요?”

“잘 알지는 못하지만 천인 제약의 이런 더러운 수단을 다 보긴 했죠.”

서강빈이 덤덤하게 말했다.

그러자 조병철은 뻘쭘해하면서 입을 열었다.

“서 대표님이 예전에 천인 제약과 어떤 인연이었든 제가 상관할 바가 아닙니다. 저는 오늘 해야 할 말을 다 했고요.”

“어떻게 결단할지는 대표님의 몫입니다.”

그리고 조병철은 USB를 꺼내 들고 흔들면서 말했다.

“이 안에는 정빈 마스크팩에 대한 악플이 들어있습니다. 만약 모든 소비자를 잃고 싶지 않다면 우리 협력안을 잘 고려해 보세요.”

“만약 대표님이 여전히 협력하지 않으려고 하면 죄송합니다만 저는 당신을 송주 의약계에서 내쫓을 방법이 백 가지는 있습니다!”

조병철은 협박하고 일어서 떠나려고 했다.

이때 서강빈이 갑자기 말했다.

“조 팀장님, 계약서를 가져가셔야죠.”

그 말을 듣자 조병철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

“서 대표님, 정말 천인 제약의 적이 되실 겁니까?”

조병철이 차갑게 물었다.

“적까지는 아니고 그저 협력하기 싫을 뿐입니다.”

서강빈은 무서운 게 없다는 듯이 당당하게 말했다.

“좋아요! 역시 서 대표님의 용기가 남다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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