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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9화

비오 그룹.

송해인은 사무실에 앉아있다. 이세영이 기쁜 표정으로 부랴부랴 들어왔다.

“대표님, 우리 마스크팩이 드디어 1위로 올라갔어요! 2등이랑 판매량 차이가 1배 남짓합니다!”

이세영은 무척 흥분되고 기뻤다. 이 기세로라면 비오 그룹이 출시한 이번 파스크 팩으로 비오 그룹이 스킨케어 업계에서의 입지를 단단히 다질 수 있게 된다!

송해인은 데이터를 보더니 자신만만한 미소를 지었다.

“홍보와 마케팅에 더 힘을 부어. 새날 내에 전국 판매 순위 골든 차트로 들어가야 해!”

골든 차트는 스킨케어 업계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

골든 차트에 오른 모든 브랜드는 거대한 이익을 얻을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더 나아가 새로운 스킨케어의 시대를 이끌 것이다.

“이미 제가 다 시켰습니다.”

이세영이 웃으면서 대답했다.

송해인은 머리를 끄덕이면서 이세영에게 암묵의 칭찬을 보냈다. 이세영은 서류 처리에 몰두하는 송해인을 보며 곰곰이 생각하더니 물었다.

“대표님, 어젯밤일, 화 안 나셨죠?”

“어젯밤, 무슨 일?”

송해인은 머리를 들고 덤덤하게 웃었다. 그러자 이세영은 얼른 화제를 바꿨다.

“아, 아니에요.”

송해인은 방긋 웃더니 말했다.

“가서 일해. 오후에 스케줄이 있을 텐데.”

“네. 비즈니스 스케줄이 있는데 대표님이 한번 가줘야 할 것 같습니다. 천인 제약에서도 올 겁니다.”

이세영이 대답했다. 천인 제약과 비오 그룹은 철천지원수이다.

송해인은 천인 제약에서 온다는 말을 듣고 얼굴을 약간 찡그렸지만 고개를 끄덕이었다.

“알았어.”

이세영은 한숨을 내쉬고 돌아서 자리를 떠나려고 했다.

그러자 송해인이 갑자기 물었다.

“아참, 서강빈 회사의 그 마스크팩은 어떻게 됐어? 지금 몇 위야?”

이세영은 이 질문을 예측이라도 한 듯 미리 프린트한 데이터를 송해인에게 건네면서 조롱과 놀라움이 섞인 어조로 대답했다.

“지금 9위입니다. 솔직히 예상을 벗어났어요. 사용자 후기에 따르면 서강빈이 출시한 정빈 마스크팩이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제 9위여서 우리를 따라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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