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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7화

우해미의 눈에서 서현우는 깊은 거리낌을 볼 수 있었다.

서현우도 꺼린다.

인류의 가장 강력한 힘은 지혜이다.

연심부가 장악한 것은 바로 지혜라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절대적으로 강대한 실력만 가지면 일력으로 만법을 돌파할 수 있으며 모든 음모는 그 앞에서 우습게 된다.

이런 견해는 명백히 편견이며 심지어 잘못되었다.

모략 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무기이다.

잘 활용하면 아무리 강한 존재라도 하나의 바둑돌이 된다.

한 사람이 사람의 마음을 완전히 꿰뚫어 볼 때, 설령 그가 아무리 약하다 하더라도, 사실은 이미 불패의 위치에 서 있다.

그래서 서현우는 우해미의 말에 깊은 찬성을 표했다.

연심부는 분명 4부 중 가장 무서운 존재이다.

우해미는 눈썹을 찌푸리며 말했다.

“그뿐만 아니라 연심부가 수련한 공법은 매우 기이해. 그들은 정신력 방면에서 공격하는 데 능하고 형체도 그림자도 없어.”

서현우는 등골이 좀 오싹해졌다.

그윽한 눈동자에 짙고 짙은 빛이 감돌았다.

이런 수단은 너무 무섭다.

부주의로 기습을 당하면 아무리 강력한 수단이라도 펼칠 겨를이 없어 연심부의 손에 죽는다.

“무서워?”

우해미가 냉소하며 물었다.

서현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확실히 두려워. 이런 신비롭고 예측할 수 없는 공격 수단은 막아내기 어려워.”

“그러니 동맹을 맺는 일은 그만두어라.”

우해미는 눈 밑 깊은 곳에 실망이 떠올라 일어나서 가려고 했다.

“알다시피 나도 물러설 곳이 없어. 내 딸을 구하기 위해, 내 여동생을 찾기 위해, 앞을 가로막은 사람이 누구든 나는 최선을 다해 치워야 하거든.”

우해미는 한바탕 움직이며 서현우를 바라볼 때 서현우의 얼굴에 진실한 미소를 보았다.

“우리, 동맹 맺자.”

“그럼 나한테서 가져간 거 돌려줘.”

“간다.”

서현우는 몸을 돌려 달아났다.

“미친! 오늘 본 모든 건 마음속에 썩히는 것이 좋을 거야! 그렇지 않으면 반드시 하나가 죽어야 끝나는 싸움이 될 거야!”

우해미 이를 갈며 소리쳤다.

이 숲에서 백리 떨어진 산골짜기에 20여 명의 신약문 제자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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