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리가 서현우의 머릿속에서 울려 퍼지면서 허공의 균열이 생겨났다.놀라운 기운을 뿜어내는 절세의 약이 서현우의 몸 앞에 떠올랐다.‘뭐지?’서현우는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모두 34종의 절세의 약이다.모든 약이 뿜어내는 기운은 서현우로 하여금 온 몸에 소름이 돋게 했다.어느 것이든 성국의 사람들에게 알려지면 살신의 화를 불러온다고 할 수 있다.신약문도 지키지 못할 것이다.하지만 지금은 평범한 약초처럼 서현우의 눈앞에 나타나 사용하도록 내버려 두었다.서현우는 믿을 수가 없었다.이렇게 많은 약으로 정제해야 하는 단약은 도대체 어떤 급일까?‘방금 무급이라고 하지 않았어?’무급이라는 것은 바로 흐름에 들어가지 않는다는 뜻이다.‘말도 안 돼!’어떤 약으로도 정제되어 나온 완성품은 신단 이라고 할 수 있다.무급 이라니 말 문이 막히는 노릇이다. 빈 틈은 곧 다시 사라졌다.“전승자는 단약을 정제해 낸다! 실패 시 말살될 것이다!”웅장한 소리가 다시 나타났고 그 후 고요해졌다.서현우는 저도 모르게 침을 삼켰다.이는 너무 잔혹한 시련이다.서현우는 적염한수단도 들어 본 적이 없다.더군다나 이런 약도 처음 본다.연제 방법도 처음 들었는데, 성공하지 못하면 죽게 된다.사람을 벼락 끝으로 몰고 가는 것과 다름이 없다.‘잠깐!’‘전승자?’서현우는 드디어 키워드를 잡았다.“전승자가 무슨 뜻입니까?”서현우가 물었다.그러나 그 웅장한 목소리는 더 이상 나타나지 않았다.서현우는 숨이 가빠지고 미간도 은은하게 뛰기 시작했다.함영주가 역할을 발휘하고 있다.서현우는 무릎을 접고 심호흡을 했다.차츰차츰 마음이 가라앉았다.눈을 다시 떴을 때, 눈앞의 이 절세의 약들을 바라보니 더 이상 정서적인 파동이 없었다.단 한 번의 기회 밖에 없고 실패하면 말살된다.마음속의 걱정과 집념은 서현우에게 죽어서는 안 된다고 말하고 있다.듣기만 해도 모순되는 이 적염한수단을 반드시 정제해내야만 한다.물과 불은 서로 용납되지 않는 것은 상식이다.연단 중
날씨가 밝아지면서 아침 해가 떠올랐다.선정산.세 걸음 남짓한 곳에 석문이 세 개 있다.그림자들이 끊임없이 걸어 나오고 있다.어떤 사람은 흥분을 금치 못하고, 어떤 사람은 풀이 죽어 있었다.오늘은 신약문 총 시험의 마지막 날이다.9 성시가 더 나타나면, 선정산 어딘가에 통로가 열릴 것이다.총 시험에 참여한 신약문 제자는 통로에서 신약 비경을 떠나 신약문으로 돌아가야 한다.매번 통로가 나타나는 지점은 고정되어 있어서 아무런 걱정도 없다.통로는 단 1 성시만 존재한다.시간이 지나면 통로가 닫히고 아직 나가지 못한 신약문 제자는 어떤 규칙적인 힘에 의해 말살된다.일찍이 적지 않은 신약문 제자들이 이 안에 계속 머물려고 나가지 않을 생각을 했었다.그리고 그들이 후에 어떻게 되었는지 아는 이가 없다.이것은 예로부터 공인된 일로 예외가 없다.우해미는 비교적 늦게 도착했다.집결 지점에 모인 신약문 제자는 이미 백여 명이다.홍태천은 안색이 별로 좋지 않았다.이번이 두 번째로 신약 비경에 들어 온 것이고 두 번째 시련까지 마쳤지만, 세 번째 층의 보상을 받지 못했다.3층은 5급 단약을 제련해야 한다.다만 이 단약은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시련에서 문제를 낸다.기회는 단 한 번이고 홍태천은 실패했다.우해미가 오는 것을 보고 홍태천은 괴로움을 접고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해미 후배, 3층 시련 통과 했어?”우해미는 홍태천을 매우 싫어하지만 같은 신약문이라 고개를 끄덕였다.“요행히 성공했어요.”“축하해.”홍태천은 탄식하며 말했다.“난 실패 했어. 3층에서 제련해야 할 5급 단약이 너무 비범한 거라 한 번도 해 본적이 없어. 약 솥이 터졌지 뭐야.”우해미는 이 말을 듣고 오히려 홍태천을 보는 눈빛이 달라졌다.‘생각보다 공명정대한 사람이었네?’“괴로워할 필요 없어요. 다 운수 노름이니 다음 시험에 반드시 넘을 수 있을 거예요. 4층까지 진입할 수도 있잖아요.”“4층으로 올라가는 게 그렇게 쉬울까? 6급 의사가 되려면 난 아직
서현우는 왕송의 말을 듣고 미간을 찌푸렸다.“빼앗으려고? 내가 증조님께 고자질 할 수도 있는데, 안 무서워?”왕송은 손을 떨자 금속 광택이 나는 채찍이 손에 나타났다.“고자질을 한다고? 총 시험에서는 모든 수단을 사용할 수 있어. 설령 네가 증조님에게 고자질한다 하더라도 나를 조금도 탓하지 않을 거야.”“죽든 살든?”서현우는 미간을 더욱 찌푸렸다.왕송의 눈에는 깊은 살의가 떠올랐지만, 즉시 숨겼다.만약 가능하다면, 왕송은 자연히 서현우를 해결하여 후환을 제거하고 싶었다.하지만 왕송에게는 그럴 만한 용기가 없었다.언제 어디서든 종문을 배신했다는 확실한 증거를 확보하지 않으면 손을 쓸 수 없다.손을 대는 즉시 동문을 잔혹하게 해친 것으로 간주되어 그 결과는 엄중 하여 감당하기 어렵다.“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당장 저장 반지 안에 있는 거 내 놔! 아니면 네 몸이 고생할 거야.”왕송은 이 말을 하면서 옆 눈으로 옆에 있는 사람을 보았다.그러자 톡 하는 소리와 함께 채찍이 서현우의 뺨을 향해 날아왔다.채찍에는 날카로운 굽은 갈고리와 짧은 가시가 널려 있는데, 채찍으로 한 대 때리면 피부와 살이 한 겹 깎인다.이는 지독한 병기다.하지만 서현우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조심해!”유강훈은 미간을 찌푸리고 참지 못하고 입을 열었다.그리고 즉시 서현우를 향해 달려와 검으로 왕송의 채찍을 막았다.유강훈과 서현우 사이에는 원한이 있는 것이 아니다.단지 총 시험에서 1등을 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과 손을 잡은 것이다.유강훈은 서현우가 중상을 입는 걸 보고만 있을 수가 없었다.유강훈이 검으로 막기 전에 서현우는 이미 채찍을 잡아버렸다.유강훈은 하늘로 날아올라 살짝 멍해졌다.서현우는 유강훈을 향해 미소를 지으며 채찍을 잡은 팔에 살짝 힘을 주고 위로 떨었다.그러자 왕송은 단지 한 가닥의 큰 힘이 채찍에서 전달되는 것을 느끼며 자신도 모르게 위로 날아올랐다.크게 놀라서 즉시 기운이 돌면서 몸의 중심이 아래로 내려가 힘을 막아냈다.그런데 뜻
이 순간, 우해미의 얼굴에 약간의 변화가 생겼다.홍태천의 장도는 일반적인 병기가 아니다.운철의 정련을 첨가하여 만들어 진 것이다.적어도 30여 개의 명문을 인각하여 신병 1급에 속하며 악도의 이름으로 불린다.이름도 있고 성도 있는 신병을 어떻게 손으로 막아낼 수 있겠는가?설사 서현우의 육신 강도가 놀랍다는 것을 알고있다 하더라도 서현우가 막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그러나 지금 서현우와 거리가 멀어서 도와주고 싶어도 어찌할 도리가 없다.심지어 알려줄 시간도 없었다.홍태천은 상황을 보고 크게 기뻐하며 포악한 빛이 스쳐 지나가 서현우의 두 손을 끊으려 했다.짧은 시간 안에 접속이 가능하지만 이미 끊긴 사실을 감출 수도 없다.무도에서도 의술에서도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성공만 한다면 서현우의 두 손을 끊는 것이 아니라 서현우의 의술과 무도 두 방면의 미래를 끊는 것이다.“물러서!”폭음 소리가 울려 퍼졌다.또 유강훈이다.유강훈은 날아와 두 번째로 장검을 휘둘렀다.검 끝이 새하얗게 반짝이며 홍태천의 칼날을 향해 갔다.찰칵-유강훈의 장검은 겨우 반을 찔렀는데, 또 다시 멍해졌다.홍태천이 내리 자른 장도는 서현우의 두 손가락 사이에 끼었다.분명히 두 손가락일 뿐인데 홍태천은 갇힌 느낌이 들어 아무리 힘을 써도 움직일 수 없었다.‘어떻게 된 거야!’홍태천은 얼굴이 더없이 보기 흉해졌다.유강훈도 안색이 그렇게 좋지 않았다.멍하니 서현우를 잠시 바라보더니 몇 걸음 뒤로 물러서더니 장검을 거두었다.‘내 도움이 필요 없나 보네.’서현우를 도와주려고 했는데 상대방이 자신의 도움을 전혀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좀 어색 하구나.’“감사합니다.”서현우는 먼저 유강훈의 도움에 감사를 표한 후에야 경멸이 시선으로 홍태천을 노려보았다.“말로도 안되고 몸으로도 안 되네요? 칼은 그렇게 쓰는게 아니에요.”“놔!”서현우는 칼을 낀 두 손가락을 떨었다.웅장한 힘은 어떤 기괴한 파동이 뒤섞여 칼에서 전해져 왔고 칼자루로
서현우의 얼굴은 더욱 보기 흉해졌다.이런 포위 방식으로는 하늘로 솟거나 땅으로 꺼진다고 해도 도망갈 수 없다.왕송은 득의양양하게 웃었다.“류삼중, 이제 알겠어? 네가 어느 정도로 바닥인지?”서현우는 노발대발하며 말했다.“바닥? 넌 네가 능력이 있다고 생각해? 능력 있으면 일대일로 싸워! 이건 너무 부끄럽지 않아?”왕송은 이미 승산이 있어 웃으며 말했다.“아니, 전혀 부끄럽지 않아! 그러게 고개를 좀 숙이지 그랬어! 다시 한 번 말하는데, 당장 저장 반지 내 놔!”유강훈도 입을 열었다.“그냥 내놓으세요. 제가 좀 남겨 드릴게요. 적어도 너무 보기 흉하게 지지 않을 거예요.”방소원은 입을 삐죽 내밀었다.“스스로 내 놔! 시간 낭비 하지 말고! 우리가 움직이면 물건을 잃을 뿐만 아니라 체면도 잃게 될 거야.”서현우는 홍태천을 가리키며 말했다.“쟤만큼 체면을 잃게 될까?”피식-방소원은 또 웃음을 참지 못했다.홍태천은 얼굴이 솥 바닥처럼 어두워졌다.‘미친 X! 내가 갈기갈기 찢어버릴 거야!’장무산도 입을 열었다.“보아하니 정말 스스로 내놓을 생각이 없는 것 같은데, 그렇다면 실례할 수 밖에 없겠어.”“잠깐.”서현우는 탄식했다.“정말 다 같이 덤빌 거야? 일대일로 하면 안 돼?”그러자 왕송은 비웃었다.“똑똑한 줄 알았더니, 어리석구나! 같이 하면 쉬운 걸 왜 굳이 일대일로 힘을 써야하는 건데?”서현우는 다시금 탄식했다.우해미는 입가에 경련을 일으켰다.‘때려 죽이고 싶어!’이미 불패의 위치에 서 있음에도 불구하고 허세를 부리는 서현우의 모습에 화가 밀려왔다.‘저 허세! 염치 없어!’여기까지 욕하자 우해미는 갑자기 숲 속의 한담에서 발생한 모든 것이 떠올랐다.아무리 오래 지나도 생각만 해도 얼굴이 뜨거워지는 괴로운 일이다.‘저질!’진선배 등도 참을 수 없을 것 같았다.서현우는 마침내 감정을 가다듬고 입을 열었다.“사실, 나도 내 사람이 있어.”방소원은 마냥 귀찮아하며 말했다.“그럼 불러봐, 계속 쓸데없는 말
‘뭐? 우해미도?’진선배 등은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가장 먼저 서현우를 겨냥한 사람들 중에 우해미가 있었다.근데 우해미도 서현우와 한 편 이라니 믿겨지지 않았다.“너희들!”서현우는 손을 들고 몇 명인지 세기 시작했다.“15명, 얼른 내 놔! 힘들게 뒤지게 하지 말고 스스로 내 놔!”방소원 등은 한사코 이를 악물고 숨이 가빴다.분명히 모두의 연맹을 약속했는데, 자신이 너무 순진했던 탓이다.멀리 바라보니 모두 역적이었다.더 이상 돌이킬 힘이 없다.서현우는 유강훈을 바라보며 웃었다.“먼저 모범이 되어주는 건 어때?”유강훈은 어안이 벙벙하여 수많은 말이 탄식으로 변했다.“섣불리 움직였던 탓이야.”유강훈은 손가락에 있는 저장 반지를 빼서 서현우에게 던져주었다.서현우는 손을 뻗어 받아 한 번 본 후 일부를 꺼낸 후, 나머지 부분은 저장 반지와 함께 유강훈에게 돌려주었다.유강훈은 받은 후 검사해보더니 어리둥절했다.‘뭐지? 왜 이렇게 많아?’남겨둔 물건이 적지 않을 뿐만 아니라 모두 비교적 진귀한 것이다.“우리는 어디까지나 공작산의 일맥이기 때문에 가족은 지켜줘야 하지 않겠어?”서현우는 진심으로 말했다.유강훈은 왠지 감동했다.“고마워.”말을 꺼내자마자 곧 머리를 숙이고 빈틈을 찾았다.‘미친 거 아니야! 왜 고맙다고 한 거야!’나중에 집으로 돌아가면 댁의 어른들은 자신을 창피해 할 것이다.“고마워할 것 없어.”서현우의 답을 듣고 나니 더더욱 죽고 싶었다.장춘수는 눈물을 글썽이며 서현우를 바라보았다.“그 저도 괜찮을까요?”“좀 떨어져 줄래?”서현우는 장춘수를 거들떠 보지도 않았다.남자로서 지나친 여성 호르몬을 지니고 있어 보기만 해도 기가 빨렸다.“당장 떨어 질게요. 고마워요.”장춘수는 마냥 기뻐 애교를 떨며 입을 열었다.이를 목격한 사람들은 벌벌 떨며 두피가 저려 났다.서현우이 역겨움을 꾹 참고 방소원에게 말했다.“내놔.”“아아아아악!”“왜 소리치고 난리야?”서현우는 눈살을 찌푸렸다.‘뮤지컬에 아주 적
신약문, 주전.총 시험에 참가한 많은 사람들이 잇달아 나왔다.5대 의존, 각 장로들이 모두 자리에 있었다.인원 수를 세어 보고 마음에 들어 분분히 고개를 끄덕였다.네 명의 제자만 잃은 것은 최근 백 년 동안 가장 적은 손실이다.종문 물자 지급을 맡은 장로가 무거운 목소리로 말했다.“총 시험에 참여한 제자들은 네 줄로 서서 차례대로 소득을 등록하세요.”200여 명이 줄을 서서 통계를 시작했다.1성 시에 모든 사람의 성적 집계가 완료되었다.성적을 집계할 때 장로는 이미 모든 사람의 수확에서 절반을 나누어 갔다.아무도 자신의 소득을 숨기지 않았다.모두가 성실하고 믿음직한 칭호를 받쳐주는 것이 아니라 이 물건들은 모두 서현우에서 발급한것으로서 사리사욕을 감추려 해도 숨길 수 없고 숨길 필요도 없다.결국 이번 총 시험은 신약문 역사 이래 보기 드문 몇 번의 흑막 중의 하나이다.하지만 서현우는 숨겼다.예를 들면 함령주, 제화술, 그리고 3 층 시련에 통과하여 획득한 보상도 숨겼다.다른 것은 이 세 가지 앞에서 언급할 가치가 없다.한바탕 정돈한 후, 장로는 다시금 입을 열었다.“총 시험 성적은 이미 확정되었습니다.”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분분히 서현우에게 향하였다.반면 총 시험에 참가하지 않고 구경하러 온 제자들은 몇 명의 시드 선수들에게 눈길을 돌렸다.올해 1등은 누구에게 떨어지는지 의견이 분분했다.“자, 1등은 공작산의.”장로는 일부러 천천히 공포했다.그러나 공가연은 이미 웃기 시작했다.다른 네 장로의 시선은 서현우에게 떨어졌다.총 시험에서 1등이 공작산에 속하기로 확정된 이상 서현우가 틀림없다.“우해미!”“류 선배 축하 드려요!”‘뭐? 류삼중이 아니라 우해미라고?’진선배는 아첨을 채 하지도 않았는데, 이름을 듣고 놀라운 얼굴로 우해미를 바라보았다.총 시합에 참여한 다른 사람도 모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그럴 리가? 1등은 류 선배 아니야? 왜 갑자기 우 선배야?’경악한 후, 많은 사람들의 시선은 서현우와 우해미
주전에는 5대 의존이 함께 있다.총 시험에 참여한 모든 제자들도 한 명도 빠짐없이 단정히 서 있었다.“아무도 말 안 해?”왕의존의 눈빛은 위압으로 가득 차 손을 내밀자 한 제자가 비틀거리며 나왔다.그는 왕의존 휘하의 다섯 제자 중의 하나이다.“네가 말해 봐! 다른 네 명의 의존 앞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똑똑히 말해. 만약 조금이라도 숨긴다면, 너를 사문에서 쫓아낼 것이다!”이 제자는 놀라서 얼굴이 창백해 지자 곧 무릎을 꿇었다.“제자와 상관없는 입니다. 제자도 피해자입니다.”‘피해자?’피해자라는 이 세 글자가 나오자 몇몇 의존들은 모두 눈살을 찌푸렸다.“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너는 말하기만 해라.”“네.”이 제자는 신약 비경에 들어간 후부터 사사건건 조금도 숨기지 않았다.모든 경과를 듣고 5대 의존의 눈빛이 일제히 서현우에게 떨어졌다.서현우는 고개를 숙이고 얌전하게 거기에 서 있는데 마치 방관자 같았다.“류삼중, 어떻게 이런 짓을 할 수 있어?”공가연은 엄하게 소리치며 말했다.서현우는 입을 열려고 했다.“제자는.”“어디 감히 변명을 해!”공가연은 얼굴에 서리가 가득 차서 소리쳤다.“너희들은 모두 동문으로서 서로 돌봐야 하는데 어떻게 이런 무자비한 일을 할 수 있어? 아무리 그래도 홍태천에게 조금이라도 남겨 줬어 야지! 어떻게 빈손을 돌아오게 할 수 있어!”많은 사람들이 웃음을 참느라 힘들었다.서현우는 즉시 진심으로 잘못을 인정했다.“제자 잘못했습니다. 반드시 교훈을 얻어 다음에는 절대 이렇게 무정하게 하지 않겠습니다.”“다음에?”최의존은 눈을 부릅뜨고 소리쳤다.“나의 보배 제자가 네 녀석에게 이렇게 괴롭힘을 당했는데, 마음속으로 어떤 괴로움을 겪었는지 상상도 안 된다! 이런 일을 저지르고도 반성의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 네 모습 똑똑히 기억하마! 절대 이대로 넘어가지 않을 것이다!”“스승님.”방소원은 입을 오므리고 감동하여 울고 싶었다.공가연은 눈살을 약간 찌푸리고 입을 열려고 했지만,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