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이현은 꼬르륵 거품이 나는 혈지를 보고 또 입술을 핥았다.만혈단은 곧 성공할 것이고 소이현의 수명은 300년이 더 많아질 것이다.일반인들에게 있어서는 세 번이나 될 법한 세월이다.게다가 소이현은 혈살문의 주인 임으로 수중에 마구 부릴 수 있는 졸개들이 수만 명이나 있다.그러나 해야 할 일도 많다.지금 이 순간, 소이현은 이미 참을 수 없었다.진정한 자아를 비춘 후에 먼저 천열문의 늙은 필부 앞에 가서 자랑을 한 번 할 것인가, 아니면 자신을 이 황폐하고 척박한 곳으로 몰아넣은 생사의 원수를 갈기갈기 찢을 것인가 고민이 들었다.“조급해하지 않아도 돼. 천천히 하나씩 하면 돼! 어차피 수명이 300년이나 지연 되었어!”소이현은 속으로 흐뭇하게 생각했다.마치 이미 진아경에 들어서기라도 한 것처럼 말이다.점점 꼬르륵 소리가 없어졌다.끓는 듯한 혈지는 순간 소리 없이 고요해졌다.마치 죽은 물처럼 고요하고 파도도 없다.그 후 혈지에 있는 핏물이 점점 줄어들기 시작했다.표면에 점막이 한 층 응결되어 마치 선혈이 응고된 후의 모습과 같았다.소이현의 호흡이 좀 가빠지기 시작했다.소이현은 혈지의 핏물이 완전히 사라지기를 기다리고 있다.때가 다가올수록 점점 흥분해졌다.혈지 안의 피는 육안으로 볼 수 있을 정도로 줄어들어 평면이 전체적으로 낮아졌다.마치 혈지에 구멍이 하나 있는 것처럼 말이다.소이현이 지켜보는 가운데 핏물이 천천히 3분의 1로 떨어졌다.소이현은 심장 박동이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그리고 어느새 핏물이 반으로 줄었다.어떤 힘이999구의 소녀의 시체를 찢는 듯했다.우선 옷이 먼저 찢겨지고 용해되었다.그 다음은 몸, 혈육, 내장, 뼈로 일일이 용해되었다.모든 과정이 끝나자 핏물 표면에는 시체가 한 구도 존재하지 않았다.마침내 소이현의 애타는 기다림 속에서 핏물이 바닥으로 떨어졌다.그러나 소이현은 순간 멍해졌다.‘어떻게 된 일이야?’혈지 밑에 시체 한 구가 남아 있었다.온몸이 선혈에 덮여 있으나 사람의 형태임을 확인할
핏빛 궁궐 속.소이현은 서나영을 차가운 돌 침대에 평평하게 눕혔다.그리고 돌 침대 앞에 서서 서나영을 내려다보며 미친 듯이 기뻐했다.소이현은 손을 내밀어 절로 가슴이 두근거려지는 서나영의 핏빛 혼수를 풀었다.곧 아름다운 몸매가 소이현의 눈 앞에 드러났다.머리카락은 폭포 같고 피부는 옥과 같아 유난히 빛이 났다.폐쇄된 방 안, 핏빛 아래에는 아무 옷도 걸치지 않은 두 미녀가 있다.이 장면은 그 어느 남자가 보더라도 절로 코피를 흘리 지경이다소이현은 알몸인 상태로 서나영 옆으로 가서 999현음의 몸을 지닌 소녀의 심장을 꿰뚫은 비수를 들었다.그러나 비수의 끝은 서나영이 아니라 자신의 심장을 겨누었다.그리고 소이현은 빙그레 웃으며 힘을 주었다.차가운 비수 끝이 피부를 찌르자 선혈이 금세 스며들어 하얀 피부를 따라 아래로 떨어졌다.이 장면은 요염하고 피비린내가 진동한다.소이현은 약간의 힘을 쓴 후에 비수를 비틀었다.그러자 선혈은 더 많이 흘러내렸다.흘러내리는 피와는 달리 소이현은 하나도 안 아픈 것 같았다.소이현 얼굴에 탐욕스러운 빛은 더욱 짙어졌다.비수를 뽑았을 때, 가슴 앞의 구멍을 통해 뛰고 있는 심장을 볼 수 있었다.곧이어 소이현은 서나영의 가슴에 비수를 찔렀다.서나영의 심장도 구멍을 통해 선명하게 나타났다.두근두근-소이현은 피로 물든 비수를 돌 침대에 놓고 서나영의 앞에 앉아 공법을 돌렸다.끊임없이 피 구멍에서 솟아오르는 선혈은 더 이상 떨어지지 않았다.어떤 힘의 견인을 받은 듯 이 피는 공중에 떠 서서히 서나영 쪽으로 번졌다.결국 혈액은 혈액 구멍을 뚫고 서나영의 심장에 들어갔다.둘 사이에는 피로 만든 다리가 형성된 것 같았다.“예전에 어떤 점쟁이가 나보고 하늘의 총애를 받고 태어났다고 했었어. 근데, 난 그 점쟁이 말이 믿겨지지 않아 심장을 파서 꺼내 보았어.”“지금에 와서 보니 내가 틀린 거 같아. 점쟁이는 용했던 거 같아. 난 확실이 하늘의 총애를 받고 태어난 거 같아. 아니면 어찌 수라가 내 눈 앞에
“헉헉.”소이현이 가루가 됐을 때 꿈쩍도 하지 않던 서나영의 입에서 쉰 소리가 났다.가슴의 핏 구멍에 핏발이 떠올라 지렁이가 구불구불 비틀거리는 것처럼 서로 결탁하여 혈육 피부를 이루었다.짧디 짧은 십여 개의 숨결 후에 핏 구멍은 사라졌다.두 줄기의 피 망울이 눈에서 언뜻 나타났다.서나영이 일어서자 연뿌리가 부러진 것처럼 하얀 팔을 살짝 들어 핏발이 만연하고 핏빛 긴 칼이 그려졌다.기세가 등등하여 온 대전에 가득했다.바닥, 기둥, 돌 침대, 천장까지 촘촘한 절단 자국이 나타났다.이때의 서나영의 몸에는 포학, 원망, 피를 갈망하는 기운이 용솟음치고 있었다.대전 전체를 휘감는 핏빛은 미친 살의에 탐하는 염원이다.그 속에는 놀라운 죽음의 기운이 섞여 있다.그림자 속에서 온몸이 피 안개 속에 싸여도 희미하게 아름다운 누군가가 걸어 나왔다.방금 모든 것을 절단한 그 무서운 살기는 서나영에게 아무런 상처도 주지 않은 것 같다.서나영은 갑자기 고개를 돌려 그림자를 바라보았다.피를 머금고 의사를 죽이는 전대미문의 광기로 손에 든 긴 칼을 들어 내리쳤다.핏빛 칼날이 유일한 것이 되어 모든 것을 뒤덮을 정도로 찬란했다.바로 이 순간, 요조의 그림자는 손가락을 굽혀 한 번 쳤다.칼날이 가벼이 흩어지더니 이 그림자는 서나영의 몸 앞에 나타났다.서나영이 다시 공격하기도 전에 그녀는 희미한 흰 빛을 반짝이고 있지만 핏빛은 잠길 수 없는 작은 구슬을 서나영의 미심에 붙였다.서나영은 벼락을 맞은 듯했다.이 구슬은 근거 없이 서나영의 미심에 들어가 가뭇없이 사라졌다.광포한 혈살의 힘이 갑자기 사라졌다.핏빛으로 뒤덮인 서나영의 두 눈동자가 반짝였다.눈알이 점점 돌아가고 흩어졌던 눈빛이 초점을 되찾았다.풀썩-서나영은 땅에 주저앉았다.고개를 숙이고 서나영은 자신을 쳐다보았다.아무런 옷도 걸치지 않은 상태다.“누구야?”거친 숨을 몰아 쉬고 서나영은 일어서서 핏빛에 휩싸인 이 모습을 똑바로 보았다.[넌 내가 누군지 알 필요 없어. 단지 내가 네
총 시험에 참여하게 된 200여 명은 곧 신약문이 수천년 간 장악해온 신약 비경에 들어 서게 된다.다들 더없이 흥분한 채 평온을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은 극소수이다.5대 의존은 서로 인사를 나누고 있다.왕의존은 매우 열정적으로 공의존에 대해 예의를 갖추었다.하지만 공의존은 다소 차가워 보이며 고개만 끄덕였다.‘뭘 잘못 먹었나? 왜 저렇게 열정적 이야?’잠시 후, 5대 의존은 일제히 주전 방향으로 인사를 했다.“증조님, 뵈옵소서!”신약 비경의 열쇠는 조상의 손에 달려 있다.조상이 없으면 신약 비경은 열리지 않는다.사실 이 열쇠는 줄곧 신약문 주인에게 있었다.그러나 지난 7천 년 동안 신약문의 역대 주인은 모두 선종하지 못했다.경지 돌파에 실패해서 죽었거나 단련하다가 폭파당하거나.아니면 밖에 나가 걷다가 누군가에 의해 죽었거나 아직 손을 쓴 사람을 찾을 수 없었다.열쇠를 여러 번 잃어버렸는데 다행히 다 찾아왔다.그래서 점점 열쇠는 역대 태상 장로들의 손에 쥐어졌다.왜냐면 태상장로들은 수명이 한계에 다다르고 나서 죽었기때문이다.주인보다 운이 좋은 것이다.신약문 조상이 나타났다.여전히 선풍도골이라 허공을 가로지르며 왔다.서현우는 고개를 들고 한번 보더니 입을 삐죽거렸다.‘궁전에서 보았던 모습과는 완전히 다르구나! 연기해도 되겠어!’참 보습을 봤었던 서현우는 공손하게 대하고 싶어도 몸이 따르지 않았다.조상은 허공을 가로지르며 여기저기 둘러보았지만 시선의 끝은 서현우였다.‘자식, 속으로 내 욕하고 있는 거 다 알아! 난 네가 선종하지 못하고 죽기를 기다리고 있어.’“허허.”조상은 시선을 거두어 위엄 있게 입을 열었다.“일년에 한 번 있는 총 시험이 곧 시작된다. 노부는 신약문의 인재가 많은 것을 보고 큰 위안을 품고 있단다. 신약문의 휘황찬란한 미래는 너희들에게 달렸다. 부디 부지런히 노력하여 이름 석자를 신약문의 역사 속에 깊이 새기기를 바란다.”기교가 없는 말은 오히려 제자들로 하여금 사이비 종교에 홀린 듯이 흥분하여
진천궁 위에 흰 구름이 아득하다.선가의 광경이 그윽하다.대전에서 제군은 용포를 입고 제위에 높이 앉았다.아래쪽 넓은 대전에는 수십 명이 서 있었다.성국은 결국 한 나라이다.나라가 있으면 군주가 있고 자연히 신하도 있다.이 수십 명 중에는 경제를 관장하는 재정이 있고 병마를 관장하는 자가 있으며 각 세가의 종문을 관장하는 자가 있다.하나같이 높은 지위에 있으면서 진천궁 위에 상주한다.그 뒤를 이어 4부7전 13족의 부주전 주족장 등도 있다.이 수십 명의 사람은 어느 하나라도 성국에 두면 발을 동동 구르면 지동을 일으킬 수 있는 존재라고 할 수 있다.개인의 실력과 배후 세력은 거의 모든 사람들이 우러러볼 수밖에 없다.오늘 아침, 제군은 여러 사람을 성전으로 불러들였지만, 제군은 이미 눈을 가늘게 뜨고 2 시간이 지나도록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제군은 그들에게 눈길을 한 번도 주지 않았다.고개를 들어 더 높은 하늘을 바라보았다.하늘에는 아홉 개의 별이 반짝인다.아홉 개의 별들 위에 더 찬란한 별이 하나 더 있는데, 점점 더 커지고 있다.이 별이 떨어지기까지 3개월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극히 적다.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은 마음속으로 수군거렸다.‘처리해야 할 일도 많은데, 여기서 시간만 낭비하고 있어!’하필이면 제군이 아무 말도 하지 않으니 그들도 자연히 감히 입을 열지 못하고 더욱이 감히 떠나지 못한다.그렇지 않으면 제군이 화를 내면 사람이 죽어나가는 것에만 그치지 않는다.열 번째 별에서 희미한 빛이 나는 것을 보고서야 제군은 고개를 들었다.“여러분.”제군은 담담하게 입을 열어 스스로 위세를 떨치지 않았다.“제군.”모두들 즉시 몸을 굽혀 절을 했다.제군은 또 말을 하지 않고 손만 흔들었다.줄곧 조심스럽게 몸을 구부리고 제군의 몸 앞 계단 아래에 있는 한 노인이 입을 열었다.“여러분, 오늘 제군이 여러분을 부르는 것은 엄청난 일이 있어서 입니다.”사람들은 분분히 눈썹을 치켜세우며 마음속으로 궁금해
사람들은 갑자기 한 가지 일이 떠올랐다.얼마 전에 제군이 갑자기 명령을 내려 요동의 땅으로 갈 산수를 징집하였다.성국 전체에 거의 3천만 명의 무존경 산수를 징집하였다.그 원인은 요동의 땅에서 수많은 흉수가 갑자기 흉수를 막고 있는 성벽을 끊임없이 충격하였기때문이다.성벽을 지키는 성국 대군은 사상자가 매우 막심하고 백골이 거의 만리 평원을 가득 채울 정도였다.병력이 급박 하니 사람이 필요한 것이다.이 일은 보통 사람들은 당연히 모르지만, 이 큰 인물들은 오히려 똑똑히 알고 있다.그러나 그들은 그 중 하나만 알고 이 흉수들이 왜 미쳤는지 알지 못했다.완전히 필사적인 자세로 이 일을 하고 있었다.원래 모두들 흉수 중에서 절정의 왕이 나온 것이 아닌가 추측했다.지금 보면 흉수가 그들보다 더 일찍 멸종의 재앙이 곧 닥칠 것이라는 것을 예지했을 지도 모른다.그래서 갑자기 미치기 시작한 것이다.“이 일은 본제가 이미 준비에 착수했다.”“원래 오늘 너희들에게 말하고 싶지 않았지만, 성국은 본제 한 사람의 성국이 아니다. 생사존망의 위기는 모든 사람과 관계되어 있으니 너희도 힘을 내야 한다.”“제군을 위해 목숨을 바치겠습니다!”사람들이 잇달아 입을 열었다.전과 같다면 목숨을 바친다는 말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하지만 지금은 멸종 위기 하에서 그들은 자연히 더 이상 다른 생각을 하지 않을 것이다.확실히 자신의 생사가 달린 일인데, 누가 감히 최선을 다하지 않겠는가?제군은 직설적으로 말했다.‘본제는 1년 전에 보천대진을 배치하기 시작했는데, 이 보천대진이 무엇인지 아느냐?”어떤 사람은 말을 듣고 눈살을 찌푸리고, 어떤 사람은 살짝 멍해졌다.그러나 눈이 반짝이고 참지 못하고 기뻐하는 기색을 드러내는 이도 있었다.많은 사람들이 목소리를 내기도 전에 제군은 계속 말했다.“보천대진은 상고시대의 지존이 창조한 것으로 총 9층이다. 하늘이 무너지면 보충할 수 있다고 하는데, 본제는 우연히 얻은 것으로 이미 실험을 해보았다. 보천대진으로 종별을 강
한 무리의 거물들이 진천궁에서 나왔다.제군의 심복인 일부 거물들은 자연히 각자 흩어져서 해야 할 일은 해야 한다.4부7전 13족의 키잡이들은 겉으로는 제각기 흩어졌지만 실제로는 암암리에 모였다.특별하게 지은 밀실에 차 향기가 감돈다.성국에는 연기가 없다.그렇지 않으면 연기가 피어 오른다는 표현이 더 확실할 것이다.키잡이 24명이 각각 넓고 부드러운 의자에 앉아 미간을 찌푸렸다.“여러분, 도대체 어떤 상황인지, 좀 설명해줄 수 있습니까?”입을 연 사람은 남요부의 부주다.남요부는 북두부, 수월부, 연심부와 함께 4부로 불린다.다른 점은 남요부의 모든 제자들이 연체 무자라는 것이다.모든 연체 무자는 남녀를 가리지 않고 모두 체격이 무서울 정도로 웅장하고 우람하다.남요부의 부주도 마찬가지다.앉아 있는 모습이 마치 벽과 같아 줄곧 둔한 느낌을 주고 있다.수월부 부주는 그를 힐끗 쳐다보며 말했다.“이런 상황에서 멍청한 척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어요?”“정말 이해가 안 돼요.”남요부 부주가 고개를 저었다.“제군이 말한 것은 아마 사실일 것입니다. 그렇다고 전부 믿어서는 안 됩니다.”입을 연 사람은 몸매가 아름답고 베일을 쓴 여자다.그녀는 청우전의 주인이고 청우전은 7전의 으뜸으로 실력이 가장 강하다.“청우전 주의 뜻은?”“파멸의 재난도 보천대진도 모두 확실히 존재합니다.”허씨 가문의 주인은 눈을 가늘게 뜨고 말했다.“청우전 주의 뜻은, 그대로 하자는 겁니까?”“그대로 한다고요? 운철과 무석은 말할 것도 없고10만의 입도경, 만 명의 생사경, 그리고 천 명의 진아경이 있어야 하는데, 허씨 가문에서 꺼낼 수 있습니까?”청우전 주는 허씨 가문 주인을 바라보았다.“그럴 수 없습니다.”허씨 가문의 주인은 고개를 저었다.청우전 주는 사람들의 얼굴을 힐끗 쳐다보며 담담하게 말했다.“제군이 말한 수는 성국의 힘을 모으면 모을 수는 있을 겁니다.”“하지만 휘하의 강자를 모조리 쏟아내야 할 것이고 혹시나 사고가 생기면 수천 년 동안 전
4부7전 13족의 키잡이가 이 일을 의논할 때 진천궁에서 성국 제군은 눈을 가늘게 뜨고 의자에 앉아 흰 구름이 용솟음치는 것을 보았다.뒤에서 등을 구부리는 노인은 조심스럽게 물었다.“제군, 그들은 진정 자신의 살을 오려낼까요?”제군은 웃으며 말했다.“오려내야만 할 것이다! 멸종의 재난 앞에서 그들은 거절할 수 없다.”웃은 후, 제군의 눈에는 옅은 엄한 기색이 떠올랐다.“그러나 그들은 본제의 뜻대로 하지 않을 것이다.”“탐욕스러운 사람들은 모두 죽어야 합니다.”노인은 살기가 가득했다.그러자 제군은 고개를 들어 웃는 듯 마는 듯 말했다.“사람이 어찌 탐욕스럽지 않겠느냐? 태화가 왜 4부7전 13족을 방종했는지 아느냐?”이태화는 성국의 부임 제군이고 포리의 아버지다.노인은 동공이 약간 움츠러들고 등이 더 심하게 구부러져 답했다.“잘 모릅니다.”“이태화는 800년 동안 성국을 종횡 무진했는데, 이 사람들의 마음속의 탐욕을 몰랐을까? 아니, 알면서도 모르는 척 한 것이다! 고의로 키우고 있었던 것이다.”“어느 정도 키우고 다시 거둘 생각이었던 것이다. 애석하게도 본제가 돌기하여 이태화는 급하게 거두지 못했으니 본제가 대신 거두려는 것이다.”노인은 무릎을 꿇고 말했다.“제군님의 용명은 따라갈 수 없습니다.”“본제의 명을 전하 거라! 일류 세력의 실권자는 내일 진천궁에 들어와야 한다. 만약 반항하는 자가 있다면 죽여도 좋다.”“명에 따르겠습니다.”다음 날.제군 성령이 성국의 일류 세력에 널리 퍼졌다.성령을 받은 자는 마음속으로 의아해하고 걱정하며 황공했다.여러가지 정서가 다르지만 어디에 있든지 분분히 진천궁으로 출발하여 그 성국의 유일한 전송진을 통해 진천궁에 도착했다.금갑이 즐비하고 위풍당당한 것을 보니 갑자기 자신의 보잘것없는 느낌이 들었다.신약문 조상도 이곳에 있다.그는 가장 침착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걱정과 두려움은 없지만 호기심으로 가득 차 있다.“증조님!”다른 사람 앞에서 신지처럼 우뚝 선 진아경 강자는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