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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0화

“류삼중, 너 당장 나와!”

날이 밝기도 전에 서현우와 능이특이 사는 정원 밖에서 날카로운 소리가 들려왔다.

능이특은 머리를 풀어헤치고 창문을 한 번 보더니 곧 머리를 움츠리고 돌아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서현우는 방문에서 나왔고 능이특도 자기 방에서 나왔다.

여전히 머리를 풀어헤치고 흩날리는 어수선한 모습을 하고 있는 능이특이 말했다.

“저 여자는 문향이라고 하는데, 5급 의사야. 입도경 중기 정도 되는 실력이고 몸매는 그럭저럭 하고 성격도 별로야. 소문난 유강훈 팬인데, 아마 너한테 따질 려고 온 걸 거야, 조심해.”

능이특은 이미 공작산의 모든 여 제자를 익혔고, 남 제자는 유강훈만 익혔는데, 그것은 유강훈이 능이특의 잠재적인 적이기 때문이다.

서현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네, 명심하겠습니다.”

능이특은 하품을 하고 방으로 돌아가 계속 잤다.

약동이 이 정도인 것은 아마 능이특이 유일할 것이다.

서현우가 문을 밀고 나가자 마당 밖에는 여 제자들이 여러 명 서 있었다.

하나같이 기세가 등등한 모습이다.

서현우는 살펴보더니 키가 170센티미터가 넘는 여자에게 시선이 떨어졌다.

능이특의 말대로 몸매는 확실히 좋은 편은 아니다.

생긴 것도 아주 평범하다.

“지금 이게 무슨 뜻인지 물어봐도 되겠습니까?”

서현우가 공수하며 물었다.

공작산 혹은 성국 전체에서 순위는 나이를 거의 보지 않고 오로지 실력만 본다.

문향은 5급 의사, 서현우는 4급 의사이니 서현우가 후배이다.

다른 여 제자 몇 명은 4급이지만 서현우보다 먼저 입문했기 때문에 선배이기도 하다.

“류삼중, 너 알면서도 모르는 척 그만해! 네가 뭔데 우리 선배 일등을 앗아가? 너 혼내 주려고 온 거야! 네가 가져야 하는 게 뭔지 뭘 가져가지 말아야 하는지 똑똑히 구분해 란 말이야!”

문향은 눈살을 찌푸리며 엄하게 말했다.

그러자 서현우는 미소를 지었다.

“선배, 제가 일부러 그런 건 아닙니다.”

“고의가 아니어도 안 돼! 지금 당장 선배한테 가서 사과해! 아니면 내가 아주 본때를 보여 줄 거야! 어떻게 할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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