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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장

"병신!난 네가 이런 일들을 해 낼 수 있다고 믿지 않아!"

주민식은 화가 잔뜩 나서 전화기를 내팽개치고는 전화선을 모두 뽑아버렸다.

그러고는 휴대폰을 꺼내 주 씨 가주 주지평에게 전화를 걸었다. "삼촌.저 민식이에요.지금 저와 어머니가 가택에 갇혀있어요. 제발 저희를 구해주세요…"

주씨 집안.

주민식의 하소연에 주지평은 순간 겁에 질린 채 말했다.

"민식아.외삼촌이 널 구하려고 하지 않는 게 아니라 네 엄마가 도륜 협회를 잘 못 건드렸어.나도 도울 방법이 없어…"

"도륜 협회가 아니라 서현우에요!이 모든 것이 다 서현우가 저지른 짓이라구요!그러니 삼촌!제발 살려주세요!제발요!"

주민식은 애원했다.

"서현우?말도 안 돼.그놈은 그냥 미물일 뿐이야.나 지금 볼일이 좀 있어서 먼저 끊을게.”

주지평이 냉정하게 전화를 끊어버렸다.

“주지평!”

주민식은 분노에 차올라 소리를 질렀다.

"매정한 주씨 집안 인간들!여동생과 조카도 살려주지 않는다니!죽을 때까지 저주할 거야!"

분노를 다 발설한 후 주민식은 또다시 다른 번호를 누르기 시작했다.

능력이 있는 사람들은 죄다 골라서.

하지만 도륜 협회라는 이름을 들은 순간 모두 도움을 거절했다.자신과 가문을 지키기 위해서.

주민식은 서현우가 꾸민 짓이라고 누누이 강조했지만 아무도 믿지 않았다.

서현우?웃기는 소리.

일찍이 병신 도련님이라는 별명으로 이름을 알린 서현우는 누구나 다 괴롭힐 수 있는 상대였다.

하지만 그런 병신이 도륜 협회의 손을 빌린다고?무조건 주민식의 핑계에 불과했을 것이다.

번번이 거절당한 주민식의 기분은 분노에서 공포로.공포에서 무감각으로.무감각에서 절망으로 이어졌다.

한편 주지현은 멍하니 바닥에 앉아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었다.

"여보세요?주민식?"

핸드폰 건너편으로부터 여자의 목소리가 전해왔다.

주민식은 목소리가 울려 나오는 핸드폰을 바라보았다.무슨 생각을 했는지 진연아한테 전화를 걸었던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그로서는 상대를 고를 타이밍이 아니었다.그는 지푸라기를 잡은 사람마냥 소리를 쳤다.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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