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서현우의 비수가 진국 군신의 경천총과 맞붙었다.서현우는 차가운 눈빛으로 손목을 약간 기울였다. 비수가 경천총 총대를 스치며 간간이 불꽃을 일으켰다.비수가 진국 군신의 손을 베려고 하던 찰나 진국 군신이 왼손을 펴고 발로 총대를 찼다.총대가 몽둥이처럼 서현우의 허리를 향해 날아갔다.서현우는 오히려 일찍이 예상한 것마냥 옆으로 비켜섰다. 날카로운 비수의 끝은 예측할 수 없는 각도로 아래에서부터 위로 그었다.진국 군신은 두 손으로 총을 잡고 몸 옆에 세워 막았다.불꽃이 다시 한 번 반짝였다.서현우가 오른발로 무서운 기세를 담고 앞으로 걷어찼다. 진국 군신도 마찬가지로 발을 들었다.펑 하는 소리와 함께 두 사람은 각자 물러났다.이번 교전은 순간적이였고 놀라울 정도로 빨랐고 또 험악하기 그지없었다.어느 쪽이든 조금만 소홀했다간 크게 다칠 수 있다.서현우든 진국 군신이든 체내 기혈의 힘이 용솟음치고 있었고 눈에는 전의가 활활 타올랐다."너의 실력이 이 정도까지 강하졌다니. 내가 너를 얕보았네."진국 군신이 잠시 멈추더니 어두운 얼굴색으로 입을 열었다.그는 자신이 서현우를 죽일 수 없다는 것을 알고있다.26세밖에 안 되는 전설속의 총사령관은 역시 명불허전이였다.“얕보았다고?”서현우가 냉소했다. "당신은 나한테 상대도 안 돼. 당신이 살아있는 게 용국에 유용하다는 점만 없었으면 당신은 이미 죽었어.""하하하......"진국 군신은 말을 듣더니 노발대발하며 웃었다.그는 아주 오래전에 이름을 떨쳤고 한 시대의 정점에 앉았었다.이 말은 그가 예전에 많은 적수들에게 했었지 오늘 다른 사람의 입에서 들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광망한 자는 아주 많아. 하지만 자네처럼 광망한 사람은 처음 보네!"진국 군신은 고개를 돌려 이미 깨어나 멀지 않은 곳에 앉아 관전하던 상천랑을 한 번 보고는 차가운 눈빛으로 서현우를 쳐다보았다. 그는 손에 경천총을 꼭 쥐고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천랑아. 아빠 오늘 우리 상씨 가문이 예로부터 전승해 온 총술을
광대한 용국.수천 년의 비바람을 겪으며 변화무쌍했다.가장 흥성했던 시절도 있었고 가장 힘들었던 시간도 있었다.수없는 용국인들이 앞사람이 쓰러지면 뒤사람이 이어받아 이 땅을 개척해내고 피와 땀으로 지금의 이 성세를 열어놓았다.그러나 전쟁은 멈추지 않았고 번화한 성세는 단지 누군가가 무거운 짐을 지고 앞으로 나아갔기 때문이다.사방전구의 총사령관들은 모두 인중의 용이였고 철혈의 몸으로 산하의 무게를 짊어졌다.진국 군신같은 한 시대를 정복한 강자가 있는가하면 손량처럼 참신하게 궐기시킨 신예도 있었다.무릇 군신의 이름을 단 자라면 모두 용감무쌈하고 위풍당당한 인물들이였다.그들은 중요한 권리를 쥔 총수령관일 뿐만 아니라 무도의 정상에 우뚝 선 초강자들이기도하다.중대한 임무를 짊어졌기 때문에. 나라의 규칙이 있기 때문에. 5대 군신들은 각자 한쪽을 지키느라 서로 만나기 어려웠다.하지만 이 평범한 밤은 5대 군신이 모여서 다채로워질 것이다.서현우의 눈에는 호탕한 기운이 용솟음치고 있었다. 평민의 몸으로 정상에 우뚝 선 다섯 명의 군신과 평등하게 서 있었다.뜨거운 피가 들끓고 전의가 포효하고 있었다.다른 모든 요소를 잠시 버리고 지금 이 순간만큼만 단 두 글자를 위해서.전투!"상경! 당신의 총술을 좀 더 보여 줘!"천용 군신의 몸에는 모든 세포가 환호하고 있었다.무도의 꼭대기에 선 그들은 동급 강자와의 전투를 너무 갈망했다.진국 군신은 안색이 안 좋았지만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고 총을 들고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그래 와 봐 천용. 지난 10년 동안 너의 주먹이 얼머나 더 단단해졌는지 보여 줘!""걱정마. 너를 실망시키지 않을 거야!"천용 군신은 진국 군신을 향해 성큼성큼 걸어갔다."천용님!"그러나 이때 상천랑이 소리쳤다. "저희 아버지께서는 서현우와의 전투에서 졌어요. 지금은 에너지 소모가 너무 커서 숨결이 불안정하니 천용님께서 이긴다해도 기쁘지는 않을 겁니다!""닥쳐!"진국 군신이 크게 노했다. 상천랑을 한 손으로 때려 죽이고
진국 군신은 다시 인생을 의심하게 되었다. 그는 의아해하며 표정은 침착하지만 눈빛에는 흥분이 돈 서현우를 쳐다보았다."그럴 리가? 그가 어떻게 이 정도로 강할 수가 있지?""뭐하고 있어? 같이 대응하자고!"천용 군신은 광포한 야수처럼 서현우를 향해 돌진했다.진국 군신은 이를 악물고 경천총을 들어 같이 서현우를 향해 공격했다.그는 서현우가 금방 그와 싸울 때 정말 절반의 힘밖에 쓰지 않았는지 알아내고 싶었다."자. 싸워!"두 군신이 손을 잡고 자신을 공격해오는 모습을 보고 서현우는 노하기는 커녕 오히려 기뻐했다.스승의 도움을 받아 귀의문의 무학과 의술을 배워낸 후 그는 수많은 상대들을 찾았었다.하지만 예외 없이 모두 그를 실망시켰다.오직 적국의 아홉 군신과 생사를 걸고 싸웠을 때만이 진정으로 남김없이 전투에 응했다고 할 수 있다.그러나 생사의 싸움은 겨루기가 아니라 죽기 살기로 달려들어야하는 전쟁이다. 완전히 필사적인 자세로.그건 자신의 실력을 입증하는 것과 다른 개념이다.높은 곳에는 추위가 혹독하다고.5대 군신도 마찬가지다.그렇지 않으면 그들은 왜 밤에 잠을 자지 않고 여기로 달려왔겠는가.동급 강자와 싸우고 싶어서였으니까.삽시간에 세 줄기의 그림자가 부딪혔다.서현우는 1 대 2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았다!손량이 어안이 벙벙해졌다. 가슴이 크게 기복하더니 피를 토하고 싶었다.이것은 마치 남자와 여자가 분위기를 이미 극도로 잡아놓고 모든 준비도 이미 충분히 끝내고 마지막으로 전력을 다 할 일만 남았는데 여인이 갑자기 옷을 입고 떠나버린 것과 같은 기분이였다.손량은 멘탈이 무너질 것만 같았다.그는 이를 갈며 소리쳤다. "전왕. 천용 군신! 둘이서 서현우 하나를 때리다니. 너무 치사하잖아요? 능력이 있으면 와서 저와 싸워요!"애석하게도 아무도 그를 상대하지 않았다.진국 군신과 천용 군신은 서현우와 싸우느라 겨를이 없었다.손량은 다른 한쪽에서 뜨겁게 싸우고 있는 동요 군신과 북목 군신을 보며 눈시울이 붉어졌다. 자신은 외롭게 여
"맞아요. 이런 실력을 나라를 지키는데에 쓰지 않으면 너무 아쉬워요.""일리가 있어요. 그리고 서현우는 원래 남강의 총사령관이잖아요. 말하자면 나라가 그를 박대했는 걸요.""그래요. 적국은 비록 이미 땅을 베어 배상했지만 야심은 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서현우가 이미 그들을 간담이 서도록 죽여줬죠. 그러니 서현우가 남강을 지키고 있으면 적국들이 절대 우리한테 손을 대지 못할 겁니다."각로들이 하나둘씩 고개를 끄덕이며 부의했다.국주의 눈 밑 깊은 곳이 살짝 반짝였다. 하지만 그는 덤덤하게 말했다. "이 일은 나중에 다시 의논하죠.""보!"이때 한 금용위가 빠른 걸음으로 달려와 두손으로 문건 하나를 올렸다. "국주님에게 알립니다. 국감사에서 이미 이 일의 자초지종을 밝혀냈습니다.한번 살펴보세요.”국주는 고개를 끄덕이며 서류봉투를 열어 자세히 보기 시작했다.그리고 나서 그는 서류를 책상 위에 던지고 화가 난 어투로 말했다. "이런 장난을 치다니!"각로들이 서로 쳐다보았다.각로 중 한 명이 서류를 집어 들어 보기 시작하더니 얼굴색이 점점 이상해졌다."왜요?""이 일은...... 오해일 뿐이네요. 서현우는 역시 너무 젊었어요.영웅은 미인의 고비를 넘기 어렵다더니."얼마 지나지 않아 각로들은 잇달아 서류를 한 번씩 돌려보았다.하지만 각자의 태도가 달랐다."한 여인 때문에 진국 군신의 아들이 하마트면 서현우의 손에 죽을 뻔해서 진국 군신과 목숨을 걸고 싸우다니. 확실히 너무 황당스럽네요.""서현우를 남강에 보내는 일은 아무래도 잠시 미루고 다시 이야기해야 될 것 같네요. 그렇지 않으면 그가 백만 대군을 장악한 후 그 여인에게 또 무슨 일이 생기기라도 하면 서현우가 화김에 권리를 남용하는 일이 생기지 않을 거라는 장담을 할 수 없잖아요."“일리가 있어...”각로들의 태도가 크게 변했다.국주가 담담하게 말했다. "이 정도의 사정때문에 국력 자원을 낭비하고 5대 군신이 모이게 하고.이렇게 큰 영향을 낳다니 너무 가소롭네요!"잠시 멈추더니 국주가
손량과 진국 군신은 얼굴색이 재빛으로 되었고 각자 무기를 잡은 손이 다소 떨고 있었다.그들은 이미 최선을 다했다!심지어 이런 상황에서 최고의 실력을 발휘했다고!그런데 이 빌어먹을 서현우는 시종 자유자재로 대처하고 여유가 있어보였다!천용 군신은 서현우의 한방에 뒤로 몇 걸음 물러난 뒤 이를 악물고 손을 털었다. 그러고는 달려온 2명의 군신을 향해 소리쳤다. "북목, 동요! 당신들 마침 잘 왔네! 어서 합류해. 우리 5대 군신이 함께 이 녀석을 상대하자고. 이 자식이 도대체 어느정도로 강한지 보자고! 이 변태적인 녀석, 어떻게 연습했는지..."동요 군신과 북목 군신은 서로 눈을 마주쳤다. 그리고 상대방의 눈에서 반짝이는 전의를 보았다.약속이나 한 듯이 두 사람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칼을 칼집에서 꺼내 뛰어올라 서현우를 향해 공격했다."하하하. 5대 군신과 동시에 맞붙을 수 있다니. 저 서현우 참 영광입니다! 한 번 붙어보죠!"서현우에게서 광포한 기운이 퍼졌다.캄캄한 밤하늘 위에는 겹겹이 쌓였던 먹구름들이 찢어졌다.차가운 달빛이 서현우의 몸에 쏟아지면서 마치 군신이 하늘에서 내려온 것 마냥 몸짓마저도 절세적이였다!고속도로 50리 밖에는 경찰차들이 빨간색과 파란색 불빛을 반짝이고 있었다.전체 고속도로는 이미 봉쇄되어 어떠한 차량도 통행금지였고 톨게이트에서 차량을 세우고 다시 돌아갈 것을 권고했다.천우성은 경찰차에 앉아 한손으로는 핸드폰을 가로쥐고 다른 한손으로는 라이터를 들고 바들바들 불을 붙였다.하지만 10여차례를 붙여도 입에서 끊임없이 떨고있는 담배에 불을 붙이지 못했다.그는 얼굴이 붉어지고 이마에 뜨거운 땀이 뚝뚝 떨어졌지만 두 눈은 핸드폰 화면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잠시도 옮기지 않았다.심지어 눈도 깜빡이지 않았다.동요 군신과 북목 군신까지 투입해서 5대 군신에게 둘러싸였음에도 흔쾌히 승낙하고 하늘에서 내려온 신마냥 1대5로 적대하는 서현우의 모습을 보고 그는 손바닥으로 자신의 허벅지를 세게 내리쳤다.그리고는 통제할수 없는 낮은 소리로
진국 군신을 바라보는 서현우의 눈빛도 차갑게 식어갔다.전에 서현우는 홍성더러 상천랑을 조사하라고 했다. 홍성의 정보시스템을 테스트하려는 의미에서 내린 임무였지 상천랑이 누구인지는 전혀 개의치 않았다.아무래도 천책 연맹을 찾아 조사하는 것이 더 빠르고 편리했으니.그후 임진의 입에서 상천랑이 감히 진아람에게 손을 대려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상천랑은 이미 서현우의 필살명단에 올랐다.그래서 그는 상천랑이 누구인지는 더욱 신경 쓸 필요가 없었다. 어차피 죽일 것이였으니까.그런데 진국 군신이 나타나면서 서현우는 다소 일의 까다로움을 느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상천랑을 죽이는 것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래서 진국 군신이 나타나기 전에 상천랑을 죽이려고 했던 거고.다만 아쉽게도 진국 군신의 실력이 확실히 충분히 강해서 서현우의 필살일격을 막았다는 것이다.진국 군신과의 싸움에서 서현우는 최선을 다하지는 않았지만 진국 군신에게 얽매여 상천랑을 죽일 겨를이 없었다.그러다 5대 군신이 모여 서현우의 강렬한 전투 욕망을 불러일으키면서 상천랑을 더욱 마음에 두지 않았다.그런데 지금 진국 군신이 다시 그 일을 꺼냈으니 상천랑을 죽이고 싶은 마음도 다시 짙어졌다."내가 왜 당신 아들을 죽이려 했는지 알고 싶으면 당신 아들이 무슨 짓을 했는지부터 먼저 물어보시지?"진국 군신은 말을 듣고 여전히 서현우를 쳐다보며 머리도 돌리지 않고 소리쳤다. "상천랑! 이리 와!"멀리에 있던 상천랑은 이미 회복되었다. 비록 피가 가득 묻은 옷차람이 처참해 보였지만 부상은 이미 많이 회복되었다. 적어도 걸어다니는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진국 군신의 노호를 듣고 상천랑은 마음이 씁쓸해져서는 다친 몸을 이끌고 걸어갔다.5대 군신이 분분히 쳐다보며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상천랑이 진국 군신의 뒤에서 발길을 멈추었다."말해! 무슨 짓을 한 거야?" 진국 군신이 물었다.상천랑이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아버지. 서현우 씨. 이건 다 오해입니다.""오해?"서현우의 눈에는 살기가 솟
상천랑이 말을 이어 나갔다. "하지만 저도 최윤정 씨를 너무 난처하게는 만들지 않았어요. 그냥 함께 식사 한 끼하고 보냈어요. 후엔 진씨 가문에서 저녁에 진아람씨와 함께 밥을 먹자며 연락이 왔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갔죠. 진아람씨를 만나고나서야 현우 도련님이 왜 진아람씨를 그토록 좋아하는지 알겠더라고요. 확실히 평범하지는 않았어요. 하늘을 감동하게 할 만큼의 미모를 가졌을 뿐만 아니라 독특한 매력도 있었죠. 겉으로 보기엔 강해 보이지만 내면은 아주 부드럽고 지혜롭고...""닥쳐! 내 여자를 왜 당신이 칭찬하고 있는 거지? 중점이나 계속 얘기해!" 서현우가 상천랑의 말을 끊었다."네가 감히 내 아들에게 고함을 질러?" 진국 군신이 이를 악물며 서현우를 죽이려는 모습을 보였다.상천랑이 코를 만지며 말을 이어 나갔다. "진아람씨의 아버지 진개해가 저에게 방카드를 줬어요. 휴식할 곳을 마련해주었다면서. 저는 당연히 거절하지 않았죠. 진아람씨와 밥을 먹고 난후 저는 진씨 가족들에 의해 노래방에 끌려가 노래를 부르고 술을 마셨어요. 한창 신이 나서 마시고 있는데 갑자기 진씨 가족들이 작별을 고하고 떠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방으로 돌아갔죠. 그리고 진아람씨가 혼수상태에 빠진 채 침대에 누워있는 것을 발견했고요.”말을 듣고 있는 서현우의 온몸에서 살의가 솟구쳤다.이에 상천랑이 얼른 말했다. "당시 저도 엄청 놀랐어요! 현우 도련님이 알게 되면 틀림없이 큰 사고가 날 거니까! 그래서 제가 진아람씨를 집에 데려다주려고 방에서 데리고 나왔어요. 그런데 천란호텔을 나서기도 전에 임진씨를 만났어요. 임진씨가 순찰본부의 대장이고 진아람씨도 알고 있다니까 임진씨에게 맡기는 게 제일 안전할 것 같아서 맡겼죠. 그냥 이게 다예요."그러면서 상천랑이 손가락 세 개를 치켜세웠다. "제가 한 말이 모두 사실임을 맹세합니다. 만약 조금이라도 거짓이 있다면 저 번개에 맞아 죽고 가문이 망할 거예요!"진국 군신이 격노했다. "닥치지 못해?!"상천랑이 얼른 말을 바꾸었다. "아니다. 저
전투기가 멈추고 선실 문이 열렸다. 양복을 입은 남자가 빠른 걸음으로 나와 사람들을 향해 공수했다. "전왕. 천용각 각주. 서원 총사령관님. 북경 총사령관님. 동해 총사령관님 그리고 서 선생님께 인사를 드립니다."다들 잇달아 고개를 끄덕였다.남자가 말을 이어 나갔다. "국주의 명령을 여러분께 알리고자 합니다."이에 다들 즉시 허리를 살짝 굽혀 국주에 대한 존중을 표시하였다.남자가 말했다. "국주의 구명을 전합니다. 전임 남강 총사령관 서현우씨께서 개세의 공로로 경국의 의식을 바꾸고 싶다는 요구를 동의하는바 나라의 힘으로 10월 5일 서현우씨와 진아람 여사의 온 세상이 함께 경축할 수 있는 국혼을 중연시에서 열도록 허락합니다! 그리고 5대 군신님께서는 당일 중연시로 가셔서 관례하라는 명입니다."남자의 말이 끝나자 다들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모두의 시선이 서현우에게 쏠렸다."서현우. 네 놈이 미쳤어?"천용 군신이 먼저 입을 열었다. "개세의 공로를 국혼으로 바꾸다니? 너 지금 다시 남강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를 버린 거야! 어리석은 놈! 너의 그 능력으로 나라와 국민을 위해 주위의 나라들을 진섭해야 한다고! 그런데 어떻게..."다들 서현우가 미쳤다고 생각했다.특히 손량이 더욱 터무니없어 했다.그도 예전에 진아람을 엄청 좋아했지만 솔직히 가슴에 손을 얹고 말해 그는 절대 서현우처럼 이 지경까지 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강산을 공수하여 한 여자의 환심을 산다라.말은 누구나 다 할 수 있겠지만 진정으로 할 수 있는 사람은 몇 명 없을 것이다."전에 어떤 사람이 저에게 같은 물음을 던지셨어요. 그때 제가 이렇게 말했죠. 나라와 백성에 대해 저 서현우는 한 점 부끄러움이 없지만 그 여인에게는 너무 많은 빚을 졌다고. 그래서 평생을 들여 보상하고 동반하고 사랑해 주겠다고."서현우의 눈빛이 이글거렸다. "지금의 용국은 안정적이고 노래와 춤으로 가득 찬 곳인데 제가 권력도 세력도 없는 평범한 백성이 되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거 아닌가요? 만약 훗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