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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9장

“앞으로 다시는 널 귀찮게 하지 못할거야.”

서현우가 말했다.

“다른 사람이 시비 걸면 바로 연락해줘, 알겠지?”

“알았어, 오빠 방금 정말 멋졌어, 나도 따라하고 싶더라니까! 헛! 헛! 나쁜 놈들 다 때려버릴거야!”

서나영이 주먹을 쥐고 이리저리 허공에 휘둘렀다.

“내 동생 정말 멍청해.”

서현우가 말하면서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뭐가 멍청해? 오빠 여동생이 제일 똑똑하거든! 빨리 똑똑하다고 말해, 그렇지 않으면 언니한테 다 이를거야!”

서나영이 머리를 젖히며 그를 위협하자, 서현우도 어쩔수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네가 제일 똑똑해.”

“히히…….”

칭찬받은 서나영이 귀여운 웃음을 짓던 그때, 뒤에서 다정한 두 남매를 묵묵히 바라보던 여자아이가 눈빛을 반짝였다.

서나영이 뒤를 돌아보며 여자아이의 곁으로 다가가 손을 잡고 서현우에게 말한다.

“오빠, 소개할게. 여기는 내 동창이자 절친이자 좋은 동료야. 이름은 소예원. 예원아, 여기는 우리 오빠야, 어때? 잘생겼지?”

“잘생겼어!”

소예원이라는 여자아이가 수줍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며 이어 말했다.

“현우오빠, 안녕하세요. 나영이한테 얘기 많이 들었어요.”

“안녕하세요.”

서현우도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

“너희들 지금 학교로 갈 거야, 아니면 다른 데 갈거야? 내가 데려다 줄게.”

“학교로 가야될 것 같은데, 배가 좀 고프네.”

서나영이 자신의 배를 두드리며 말했다.

“우리 학교 앞에서 꼬치 먹을래? 오랜만에!”

“좋아, 나도 찬성이야.”

소예원도 동의하자, 서현우가 고개로 차를 가리켰다.

“둘 다 차에 타.”

소예원과 서나영이 뒷자석에 앉고, 서현우는 차를 몰고 중연 대학을 향해 출발했다. 가는 길에 서나영은 새처럼 재잘재잘 이야기를 했고 소예원은 조용히 미소를 지으며 그녀의 말을 잘 듣다가 가끔 입을 열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중연 대학에 도착해 주차를 하고 두 여자아이와 차에서 내린 서현우는 이상한 눈길을 느꼈다. 사회의 험악함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알 수 없는 눈빛. 다른 사람이 함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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