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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6장

이 말은 상당히 패기가 있고 오만했다.

남자의 얼굴은 두려움과 분노로 인해 터질 듯이 빨개졌다.

"너…… 너 내가 누군지 알아?"

남자가 노발대발하며 소리쳤다.

"내 아버지는 구룡동 관리자야! 감히 내 차를 부셔? 감방에서 평생 못 나오게 할 줄 알아!"

"어머 무서워라."

상천랑은 무섭다면서 손을 들고 그의 뺨을 쳤다.

남자는 팽이처럼 그 자리에서 몇 바퀴 돌더니 주저앉고 말았다. 그리고 그의 얼굴이 퉁퉁 부어올랐다.

"너 기다려!"

뺨을 맞은 남자는 너무 화가 나서 두려움도 잊어버렸다. 그리고 핸드폰을 꺼내더니 전화를 걸기 시작했다.

"기다릴게."

상천랑이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어차피 좀 기다려야 되는 데, 몇 대 더 맞자."

"너 오지 마! 아……."

상천랑은 그래도 주의하면서 때렸다. 남자는 아파서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지만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물론 아픈 건 당연했다. 그의 얼굴이 돼지처럼 부어올랐으니까.

"그만!"

이때 경찰차 한 대가 달려왔다. 그리고 경찰봉을 들고 있던 순찰 몇 명이 차에서 내려오며 소리쳤다.

그중 한 사람이 남자를 보고 깜짝 놀랐다.

"도련님! 도련님! 괜찮으세요?"

"이 사람이 절 쳤어요! 가만두지 마세요!"

맞아서 돼지머리가 된 남자는 말도 제대로 하지 못했고 퉁퉁 부은 두 눈에는 악독함으로 가득했다.

맨 앞에 선 순찰이 큰 소리로 말했다.

"폭력을 사용했어. 어서 체포해!"

"체포하기 전 조사부터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상천랑이 물었다.

"시간 낭비하지 말고 빨리!"

상천랑이 갑자기 주먹을 들고 차 문을 한 대 쳤다.

쾅 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일그러졌다.

그 광경에 순찰들이 놀라서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사람 맞아?'

이 틈을 타서 상천랑이 핸드폰을 꺼내고 어딘가로 전화를 걸었다.

"본부! 본부! 구룡동 회양거리에서 위험인물이 나타났습니다! 지원 요정 부탁드립니다!"

순찰이 무전기를 들고 도움 요청을 했다.

상천랑은 그저 실실 웃으며 그들을 볼 뿐, 아무런 움직임도 없었다.

이 분이 지난 후, 시끄러운 경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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