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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2장

서현우가 새 양복을 입고 두 사람이 함께 내려갔을 때는 이미 12시 20분이었다.

"빨리, 12시에 개석한다고 했어. 어머니가 전화하시면 큰일이야.”

진아람이 재촉하기 시작했다.

서현우은 안전벨트를 묶고 한 손으로는 기어, 다른 한 손으로는 운전대를 잡고 말했다.

"오늘 내 차 솜씨를 보여줄게!"

진아람은 그 말을 듣고 말했다.

“지난번 솔이가 사고가 났을 때, 하마터면 놀라 죽을 뻔했어. 여기는 시내야. 좀 조용히 운전해. 늦어도 괜찮아."

"안심해,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어."

서현우는 가속페달을 밟았고, 모터가 굉음을 내며 차가 순식간에 뛰쳐나갔다.

“서현우! 천천히 운전해!”

진아람의 비명소리가 광활한 지하차고에서 오래동안 메아리쳤다.

사실 서현우는 확실히 안정적으로 운전했다.

차고를 나온 후 속도를 늦추고 에어컨을 틀고 음악을 듣기까지 했다.

이때 서현우가 물었다.

"큰아버지 생신인데 사람을 많이 초대하셨어?"

"아니, 우리 식구들을 빼고, 다른 사람이 없어."

서현우는 진아람을 쳐다보며 말했다.

"그나저나 너는 후에 또 그들에게 돈을 주었어? 천란 호텔에 가서 연회석을 예약하여 생일을 보낼 수 있다니."

“아니. 지난번에 네가 허락한 후에 준 그 10억을 제외하고는 그들에게 돈을 준 적이 없어."

"천란 호텔은 회원제의 5성급 호텔로서 연회석 몇 테이블이라도 싸지 않을 것 같아. 진씨 가문이 이런 지경으로 전락했는데 이렇게 고급스러운 곳에 갈 돈이 있다니, 과연 말라죽은 낙타가 말보다 크네."

진아람은 서현우를 힐끗 보며 말을 열었다.

“무슨 소리야? 나는 우리 집 사람들이 확실히 좀 신랄하고 각박하다는 것을 인정하지만…… 됐어, 그들은 확실히 돈이 없고, 이번에는 예외야."

“예외라니?"

서현우가 궁금해서 물었다.

“진연아가 최근 며칠 동안 회사에 오지 않았고, 연애를 한다고 들었어. 상대가 큰 인물이라네. 옆집 용성 성주의 도련님인 것 같아."

용성은 천부성에 속하며 천부성의 주인이야말로 도지사이고, 용성의 최고책임자는 성주에 불과하다.

천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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