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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27화

“설령 백 가지를 말할 수 있다 하더라도, 상전벽해 이후에 아마 이미 자취를 감췄겠지?”

“꼭 그렇지는 않아. 나는 극락만이 아는 비경을 알고 있터. 그 안의 생명은 절대적으로 심령나비를 대체할 수 있지. 게다가 그 비경에는 극락이 설치한 봉인이 있어. 극락의 실력이니 그 봉인은 지금도 남아 있을 거야.”

“그럼 왜 진작 말하지 않았어?”

“나도 이 보기 싫은 환고광맥에서 영기를 찾기 위해서 이 물건이 필요하다는 걸 몰랐어.”

번산은 어깨를 으쓱거렸다.

다른 사람이 감히 이렇게 그에게 말을 걸었다면, 그의 성질로는 벌써 뺨을 때려 죽였을 것이다.

“감사합니다만, 저는 이 물건이 필요 없습니다.”

고슴도치에게 말을 마친 서현우는 그의 곁을 지나쳐서 마을 여기저기를 돌아다녔다.

서현우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고슴도치 머리의 눈빛에는 어두운 기색이 드러났다.

“어떼? 그의 재력을 알아냈어?”

아주 예쁜 용모의 요염한 여자가 느릿느릿 걸어왔다.

고슴도치는 이렇게 말했다.

“그의 혈석은 적지 않을 거야. 그러나 분명히 처음으로 환고광맥에 왔기에 이곳에 대해 잘 알지 못해. 나이는 많지 않지만 바탕은 아주 탄탄해. 나는 큰 세력에서 배출한 젊은 고수가 나와서 경험할 확률이 높다고 생각해.”

그 말을 들은 요염한 여자의 눈빛이 빛났다.

“네가 이렇게 말했으니 정말 호구네.”

“상대방의 배경이 두렵지 않아?”

“허허...”

여자는 경멸하면서 웃었지만, 눈에는 오히려 원망과 독기가 스쳐 지나갔다.

“이가 많으면 가렵지 않은 법이야.”

“그래, 그럼 가 봐. 조심해, 시체를 수습하고 싶지는 않아.”

소리 없이 한숨을 내쉰 고슴도치 머리는 여자의 어깨를 두드리며 돌아섰다.

고개를 돌려 복잡한 눈빛으로 고슴도치 머리를 본 여자는 모든 감정을 억누르고 서현우가 떠난 방향을 향해 천천히 갔다.

‘작은 마을의 사람들이 모두 지존경이야!’

‘자세히 세어 보면 백 명은 안 돼!’

‘이것은 정말 무서운 숫자야.’

‘그리고 이건 혈승역과 주변 몇 지역의 지존경일 뿐이야.’

‘전체 수라계가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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