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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34화

“아직도 나를 속이려는 거예요?”

홍세령은 입을 삐죽거리며 말했다.

“다른 세계에서 허공을 부수고 온 무자가 결코 극락산과 관계가 있을 수 없어요!”

“절대로?”

“바로 그래요. 절대로요!”

홍세령이 말했다.

“극락산은 예로부터 폐쇄되어 있어서 계약을 맺은 사람과 자기 일족을 제외하고는 외부인이 진입하기 어려워요. 일족들은 일정한 실력에 도달하지 못하면 절대 외출을 허용하지 않으니, 더더욱 혈맥이 유출될 수도 없지요. 하물며 다른 세계로 떨어진다는 건 있을 수 없어요.”

“번산, 이 여자가 말한 것이 사실이야?”

서현우는 머릿속에서 번산에게 물었다.

“내가 어떻게 알아?”

번산은 어깨를 으쓱거렸다.

“하지만 나는 확실히 극락산 사람이예요.”

서현우는 홍세령에게 말하면서 이마에 있는 핏방울 비수 자국을 직접 드러냈고 영패도 건넸다.

영패를 받은 홍세령은, 그 안에서 전해지는 극락산만의 기운을 느끼자, 표정이 바뀌면서 놀라움을 드러냈다.

“설마 당신이 정말 극락산 사람이예요? 그런데 그게 말이 돼요?”

홍세령은 헝클어졌다.

‘저주 때문에 극락산의 직계 혈통은 아주 적고 소중해. 누구든 보물처럼 중시하지.’

‘어떻게 다른 세계에 떨어진 혈맥이 존재할 수 있어?’

‘정말 터무니없어!’

“어때요? 이제는 믿나요?”

“나는 정말 믿을 수 없지만, 당신이 준 물건은 확실히 조작할 수 없어요.”

영패를 서현우에게 던진 홍세령이 정색을 하고 말했다.

“됐어요, 당신이 극락산 사람이든 아니든, 무극조는 내가 먼저 쓰는 거예요. 막 출발하려고 하는데 누군가가 빼앗아 쓰려고 한다는 것을 들었으니, 우리 한 번 싸워 보고 이긴 사람이 쓰도록 하지요.”

말하면서 홍세령이 전의를 일으키기 시작했다.

천수방에는 수라계 전체의 젊은 세대 중에서 절세의 뛰어난 인물들이 나열되어 있다.

7위에 오른 홍세령의 실력은 결코 만만치 않았다.

일반적인 같은 경계의 무자도, 모두 정면으로 대하지 않는다.

그러나 서현우는 달랐다. 다른 세계에 떨어진 극락산의 혈통은 그야말로 금시초문이었다.

그래서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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