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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3화

사실 임서우가 이렇게 안배한 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었다. 진도는 청주와 매우 가까워서 병사들이 동원되면 분명히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임서우는 드래곤 군신으로서 소란을 일으키고 싶지 않았다.

철갑 부대는 임서우가 직접 배출한 엘리트들로서 진정한 의미의 병사는 아니다.

윤설을 고개를 끄덕였다. 예전 같으면 그녀는 분명 임서우와 한 번 더 따질 것이다. 하지만 지금 군사지역에 있기에 그녀는 계급을 따지며 말해야 한다.

임서우는 터벅터벅 앞으로 걸어갔다.

...

공도준 저택에 비명이 들려왔다.

나현석은 꽁꽁 묶인 채로 건강한 남자들이 휘두르는 쇠 채찍에 마구 얻어맞고 있었다.

“이 병신 새끼가 이렇게 오래 버티다니. 네가 우리말을 들으면 지금 당장 놓아줄게. 그리고 거액의 돈까지...”

공도준은 나현석을 보면서 피식 웃었다.

“꺼져! 난 회사를 배신하는 일을 하지 않을 거야.”

나현석은 욕설을 퍼부었다. 강소진이 준 4, 00억 앞에서도 유혹을 견뎌낸 그는 남한 그룹을 배신할 일을 하지 않을 것이다.

나현석은 임서우가 무조건 자기를 구해낼 것이라고 확신했다.

“허허! 그래, 얼마나 더 버티는지 한 번 볼 거야. 죽도록 때려!”

짝짝짝!

그들은 채찍을 미친 듯이 후려갈겼다.

“아!”

나현석은 비명을 지르며 결국 기절했다.

“도련님, 어르신께서 방금 이틀 후에 여기로 오신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경솔하게 행동하지 말고 자기를 기다리라고 하던데요.”

한 부하가 말했다.

“아버지께 전해. 진도의 일은 걱정하시지 말라고. 내가 다 알아서 할 거야.”

공도준은 시큰둥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는 공씨 가문의 도련님이자 미래의 가주이다. 그래서 혼자서도 진도의 모든 것을 공제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남한 그룹이 진도를 돌파구로 삼으니 그는 절대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이때 수백 명의 철갑 부대원들은 별장 밖에서 준비를 끝마쳤다.

“서우 씨, 저 앞에 있는 집이 바로 공도준의 별장입니다. 지금 쳐들어갈까요?”

윤설이 물었다. 임서우는 그녀에게 자신을 군신이라고 부르지 못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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