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897화

나현석은 점점 더 호되게 때리고 있었다.

매번 내리칠 때마다 온갖 힘을 주었다.

공도준의 비명을 듣자 공지훈은 마음이 몹시 아팠다.

“유일한 아들인데 이렇게 맞아 죽게 내버려두는 거야?”

임서우가 웃으면서 물었다.

임서우가 그렇게 말하자 공지훈의 마음은 점점 무너져 내렸다.

결국 공지훈은 양보할 수밖에 없었다.

“좋아. 내가 진도의 시장을 양보할게. 하지만 내 아들은 반드시 안전해야 해. 그렇지 않으면 난 너랑 목숨 걸고 싸울 거야.”

공지훈은 당연히 자기 아들을 버릴 수 없었다.

사업을 잃으면 다시 방법을 생각하면 되겠지만 아들이 죽으면 공지훈은 평생 후회 속에서 살아야 할 것이다.

“참 똑똑한 사람이네. 공씨 가문이 즉시 진도를 떠나면 난 네 아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어.”

임서우의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약속은 꼭 지켜줘.”

공지훈은 말하고 바로 전화를 끊었다.

“이 별장이 꽤 좋아 보이는데 남한 그룹이 북쪽에서의 거점으로 사용해.”

임서우는 주위를 돌려보며 말했다.

그리고 그는 나현석을 보면서 말했다.

“공씨 가문이 진도를 떠난다고 하니 빨리 시장을 점유할 준비나 해.”

“네!”

나현석은 흥분한 어조로 말했다.

그는 역시 임서우를 따라다니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다음날.

인터넷을 뒤집을 만한 소식이 전해졌다.

공씨 가문은 진도에서의 절대 권력을 포기하고 시장을 양보했다.

그 소식이 전해지자 청주 전체가 뒤흔들렸다.

모두가 의아해했고 사람들은 진도 전체를 포기한 공지훈이 바보가 된 줄 알았다.

신아 그룹.

쨍그랑!

화가 치밀어 오른 민예슬은 사무실의 모든 걸 던지며 내리쳤다.

공씨 가문이 진도를 포기했다는 소식을 듣자 그녀의 마음속에는 분노가 가득했다.

공씨 가문이 진도의 시장을 포기했다는 건 남한 그룹이 이제 곧 진도 시장을 가지게 된다는 걸 의미했다.

그렇게 되면 남한 그룹은 나중에 반드시 청주로 발전할 것이다.

이런 상황은 민예슬이 가장 보고 싶지 않은 상황이었다.

“개자식! 공지훈 나쁜 놈이 이럴 수 있어! 전에 무슨 수를 써서라도 남한 그룹을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