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896화

“그래! 네가 감히 날 때릴 수 있을지 지켜볼 거야.”

팍!

...

나현석은 방금 쌓였던 원한을 전부 공도준에게 털어놓는 것 같았다.

그는 말하며 쇠 채찍으로 공도준을 호되게 때렸다.

쇠 채찍으로 몇십 번 때리자 공도준은 이미 가죽이 찢기고 살이 터져버렸다.

“때리지 마. 그만 해! 더 때리면 나 죽어.”

공도준은 애써 용서를 빌었다.

“그렇게 잘난 척하던 공씨 가문 큰 도련님이 아니야? 그런데 지금에 와서 왜 불쌍한 척하며 나한테 용서를 비는 거야?”

나현석은 험상궂게 웃고 있었다.

그러자 공도준은 할 말이 없었다.

임서우가 그 장면을 보자 담담하게 웃었다.

나현석도 참을 대로 참았지만 상대방은 하도 너무 했기에 이렇게 변해버렸다.

나현석은 항상 듬직하고 화를 잘 내지 않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런 사람일수록 화가 나면 결과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무서웠다.

따르릉!

그때 갑자기 소파 위에 있던 전화가 울렸다.

임서우가 걸어가서 전화를 받았다.

“도준아, 그쪽 상황은 어때?”

휴대 전화 너머로 중년 남자가 다급하게 물었다.

“공지훈이야?”

임서우는 입술을 삐죽이며 물었다.

“넌 누구야?”

휴대전화 너머로 전화를 받은 사람이 자기 아들이 아니자 공도훈은 갑자기 표정이 심각해졌다.

“공지훈, 나도 잊었어? 예전에 그렇게 날 죽이려고 했잖아. 난 임서우야.”

임서우는 약간 농담 어린 어조로 말했다.

“임서우! 내 아들은? 도준이한테 무슨 짓을 한 거야!”

공지훈은 갑자기 호통쳤다.

그는 공도준이 이미 위험에 처했겠다고 생각했다.

“공지훈, 좀 진정해. 네 아들은 아직 살아있어. 하지만 좀 지나면 그가 죽을지 살지는 나도 잘 모르겠어.”

임서우가 웃으며 말했다.

“아버지!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공도준은 갑자기 쉬어가는 목소리로 비명을 질렀다.

“도준아, 괜찮아?”

“아버지, 어디세요? 빨리 저를 구해주세요. 이 사람들이 저를 때려죽이려고 해요.”

으악!

탁!

“누가 너 보고 말하라 했어!”

나현석은 쇠 채찍을 들고 두 번 더 때렸다.

그러자 공도훈은 이를 악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