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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5화

공도준은 임서우에 대해 일찍이 들은 바가 있다. 그는 공지훈으로부터 공씨 가문 대호법인 공지원이 임서우에게 살해당했다고 들었다.

공지원은 엄청난 실력을 소유한 무자였고 공씨 가문의 기둥이었다.

그의 죽음은 가문에게 치명타였다.

“하하하! 마침 너를 만나고 싶었는데 직접 죽여달라고 여기까지 온 거야?”

공도준은 껄껄 웃으며 말했다. 그는 공도준을 씹어 삼킬 듯 뚫어지게 쳐다봤다.

“여봐라. 움직여! 임서우, 너는 오늘 무조건 죽을 거야. 여봐라! 다 어디 갔어?”

공도준은 몇 번을 소리쳤지만 아무런 기척도 없었다. 그는 갑자기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느꼈다.

“시끄러워. 네 부하들은 이미 다 죽었어.”

임서우는 담담하게 말했다.

“그럴 리가!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수백 명의 타자가 있는데 어떻게 다 죽어?”

공도준은 믿을 수 없다며 목이 터지라 소리쳤다. 그는 자신이 키운 타자들이 이렇게 한 방에 죽었다는 것을 믿을 수 없었다.

공도준은 다급하게 걸어 나갔다. 별장 문을 나서는 순간 시신으로 뒤덮인 마당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역겨운 피비린내가 코를 자극했다.

공도준은 다리에 힘이 빠져 바닥에 주저앉았다.

충격!

그야말로 충격이었다.

임서우의 정체는 뭘까?

그의 실력은 공포스러울 정도로 대단했다.

공씨 가문이 진도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었던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타자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든 것이 수포가 되었다.

“악마! 너는 악마야! 너를 죽여버리고 말 거야!”

공도준은 일어서더니 임서우를 째려보았다. 그는 검을 쥐고 임서우를 향해 달려갔다.

쿵!

둔탁한 소리가 들리더니 공도준은 두 걸음 내딛자마자 김서윤은 그를 힘껏 걷어찼다.

“병신 주제에 감히 서우 씨에게 손을 대려고?”

김서윤은 피식 웃었다.

‘너는 서우 씨 털끝도 건드릴 자격이 없는 사람이야.’

공도준은 두 눈을 부릅뜬 채 바닥에 엎드려 쓰러졌다.

아마 갈비뼈 몇 개가 부러진 듯하다.

이때 철갑 부대는 나현석의 몸에 묶여있던 끈을 풀어주었다.

“서우 씨! 살려주셔서 정말 고맙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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