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899화

고씨 가문은 청주의 명문가이고 진도에도 일부 산업이 있다. 고정혁은 자신이 손을 쓰면 남한 그룹을 막을 수 있다고 자신만만해했다.

‘촌놈 주제에 청주에서 무슨 일을 벌이겠다고. 주제넘은 짓이야.’

인맥은 비즈니스의 가장 중요한 자원이다. 특별히 낯선 도시에서 발전하려면 인맥의 힘이 더더욱 필요하다.

“도련님! 좋은 아이디어네요.”

강소진은 감탄하며 말했다. 남한 그룹의 진도에서부터 실패하면 북방 시장 개척을 진행할 수 없을 것이다. 그때가 되면 의기소침하게 진도를 떠날 것이다.

강소진은 진서준을 죽도로 미워했다. 임서우는 강소진을 여러 번 모욕했고 임서우가 나타난 후부터 민예슬과 강소진의 사이는 예전보다 화목하지 않았다.

강소진은 심지어 민예슬 앞에서 감히 말조차 많이 할 수 없었다. 임서우에 대해 조금만 험담에 해도 민예슬을 버럭 화를 냈다.

그래서 강소진은 고정혁을 찾았다. 그녀는 고정혁의 사람 됨됨이를 잘 알고 있었다. 고정혁과 같은 부잣집 도련님이 사람들 앞에서 뺨을 몇 대 맞았으니 그는 분명 임서우를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고정혁이 나서면 임서우는 끝장날 거로 생각했다.

“내가 만약 임서우를 청주에서 쫓아낼 수 있다면 전에 했던 말을 잊지 마. 난 예슬이를 얻어야 해.”

고정혁은 강소진의 턱을 치켜들며 음흉하게 웃었다. 그러자 강소진은 손을 두 다리 사이에 살포시 놓더니 애교를 쓰면서 말했다.

“그럼 저에게도 좋은 점이 있나요?”

“그럼!”

말이 끝나자 고정혁은 강소진을 안아올렸다.

“여긴 좀 아니잖아요. 누가 보면 어떡해요?”

강소진은 얼굴이 빨개졌다. 그녀는 아직 처녀의 몸이다. 하지만 복수를 위해 아무것도 신경 쓰이지 않았다.

“하하하! 오늘 누구도 별장에 들어오지 않을 거야. 나를 즐겁게 해봐!”

“도련님! 너무 나빠요. 하지만 저는 나쁜 남자를 좋아해요.”

두 사람은 별장 거실에서...

진도.

결재 부서 사무실.

덩치가 좋은 올백 머리 남자가 전화를 걸고 있었다.

“정혁 도련님! 걱정하지 마세요. 제 동의 없이 남한 그룹은 진도에서 지사를 설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