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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0화

남한 그룹 홍보팀 팀장인 나현석을 선두로 회사 직원들은 청주로 향했다.

남한 그룹의 공식 발표와 함께 드래곤 네이션 전체는 충격에 빠졌다. 다들 두 그룹 사이의 경쟁은 이미 끝났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남한 그룹이 청주 시장에 진출하려고 하다니. 게다가 이렇게 당당하게 공식 발표를 하였으니 신아 그룹은 절대 가만있지 않을 것이다.

청주 사람이라면 신아 그룹이 청주에서의 지위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신아 그룹에 위협을 주기란 하늘의 별 따기이다.

청주 시민들은 남한 그룹이 정말 오만방자하다고 생각했다.

이때 민예슬은 이미 청주로 돌아갔다. 그녀는 제일 먼저 신아 그룹 본사로 달려갔다. 이번에 서울에서 지사를 열면서 막대한 손실을 보았고 4,000억 가까운 투자를 했지만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

“예슬 씨.”

공씨 가문 집권자인 공지훈은 사무실에서 오랫동안 민예슬을 기다렸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할게요. 이번 신아 그룹은 큰 손실을 보았어요.”

민예슬은 자리에 앉아서 공지훈을 바라보며 차갑게 말했다.

사실 공지훈은 미리 알고 있었지만 민예슬이 직접 말하자 살짝 당황했다. 남한 그룹은 이제 자리를 잡은 회사인데 실력이 막강한 신아 그룹을 이겼다니.

아무도 이런 결과를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남한 그룹이 청주에서 자리를 잡자면 무조건 진도부터 공략해야 하죠.”

진도는 청주의 가장 남쪽에 있는 도시이다.

남한 그룹이 청주에서 시장 지분을 차지하려면 반드시 진도에서 성과를 내야 한다.

그래서 진도는 이 싸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진도는 예로부터 공씨 가문의 지역이었죠. 그래서 지훈 씨가 직접 진도로 가서 남한 그룹의 사업 확장을 막아줬으면 좋겠어요.”

민예슬이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녀는 더 이상 방심할 수 없었다.

남한 그룹은 조만간 매우 강력한 적수가 될 것이다.

민예슬의 남신인 임서우는 무조건 신수아를 도울 것이다.

“네. 알겠습니다. 제가 직접 진도에 다녀올게요.”

공지훈은 진지하게 대답했다. 그와 임서우 사이에는 깊은 원한이 있다. 임서우가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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