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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7화

사람들은 신아 그룹의 결정에 어안이 벙벙해졌다.

신아 그룹은 서울 같은 작은 도시에서 큰코다쳤다. 이런 방송 사고를 내고 계속 서울에서 발전하는 건 불가능했다.

하지만 다들 좀 아쉽다고 생각했다.

두 그룹 간의 치열한 경쟁을 기대했는데 이런 결과라니.

한 번의 발표회로 승부가 갈릴 줄 누가 알았겠는가?

사람들은 이번 발표회를 통해 현실을 깨달았다. 남한 그룹은 완전히 서울에서 자리를 잡았다.

신아 그룹처럼 큰 회사라도 서울에서 남한 그룹을 상대하는 것은 어림도 없는 일이다.

남한 그룹에 유리한 기사들이 점점 더 많이 올라왔고 많은 기업이 남한 그룹과 계약을 체결하기 시작했다.

남한 그룹의 제품은 그야말로 완판되었다. 공장에서는 야근하며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신수아는 여전히 품질이 보장되어야 더 많은 고객을 잡을 수 있다고 직원들에게 말했다.

“대표님, 신제품 첫날 주문이 4,000억을 돌파했어요.”

나현석은 흥분하며 말했다. 신제품 출시 24시간 만에 주문이 폭발할 줄은 몰랐다.

이런 상황이라면 남한 그룹은 이번에 드래곤 네이션의 모든 시장에 발을 들일 수 있을 것이다.

신수아는 이런 좋은 성적을 거뒀음에도 이성을 잃지 않았다. 제품의 성공은 백윤아의 몫이 컸다. 남한 그룹은 백윤아를 모델로 쓰면서 구매를 자극했다.

“각 부서에서는 일을 착실히 수행하고 홍보에 힘을 더해.”

신수아는 명령을 내렸다. 이럴 때일수록 방심해서는 안 된다.

그녀는 이때 대표로서의 카리스마를 남김없이 보여줬다. 임서우는 옆 소파에 앉아 흐뭇하게 신수아를 바라봤다. 이렇게 진지한 신수아의 모습을 보니 임서운는 내심 너무 기뻤다.

“수아야, 쉬면서 해. 과일 좀 먹어.”

신수아는 고개를 돌려 임서우를 바라봤다. 임서우는 그전에 아무것도 신경 써주지 않았지만 이번에 큰 역할을 했다. 그렇지 않았다면 발표회가 이렇게 순조롭게 진행될 수 없었을 것이다.

임서우는 귤을 까서 신수아에게 직접 먹였다.

“자기야! 정말 정말 고마워. 이렇게 챙겨줘서.”

신수아는 애교를 부리며 말했다.

“맛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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