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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8화

조현아는 생명의 은인을 찾고 싶었기 때문이다.

임서우는 당연히 조현아를 알아봤다. 하지만 그는 티를 내지 않았다. 드래곤 전신으로서 여태까지 구한 사람이 부지기수였다.

그는 전혀 조현아를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강소진은 분노가 가득 찬 눈빛으로 임서우를 바라보았다.

나현석을 보자 그녀는 화가 치밀어 올랐다.

‘나쁜 자식, 내 돈을 받고도 감히 나를 속이다니.’

나현석이 아니었다면 강소진은 뺨을 맞지 않았을 것이다. 나현석은 고개를 숙였다. 그는 일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예슬 대표님, 무슨 일이죠?”

신수아가 먼저 물었다. 민예슬은 신수아의 볼이 빨간 것을 보고 들어오기 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순간 그녀는 질투심이 극에 달했다.

“떠나기 전에 인사하려고.”

민예슬은 웃으며 말했다.

“떠난다고?”

“내가 졌어. 그것도 제대로. 하지만 아직 기회는 있어. 서울에는 이제 우리 자리가 없으니 떠날 수밖에 없지.”

민예슬은 솔직하게 말했다. 그녀는 이번에 전대미문의 타격을 입었다. 하지만 신수아 때문이 아니라 임서우에게 졌다고 생각했다.

신아 그룹 지사는 큰 타격을 받았기에 지금은 떠날 수밖에 없다.

신수아는 담담하게 웃었다. 그녀는 이번 싸움에서 절대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그럼 배웅하지 않을게. 그리고 좋은 소식 하나 알려줄까? 남한 그룹이 곧 북쪽 시장에도 들어설 거야. 재대결이 기대되는데.”

신수아는 당당하게 말했다. 남한 그룹이 북쪽 시장에 들어서는 일은 이미 결정된 지 오래다.

그녀는 민예슬에게 누가 과연 진짜 임서우의 여자인지 똑똑히 알려줄 예정이다.

“그래. 기대할게.”

민예슬은 웃으며 대답했다. 그녀는 신수아를 아예 안중에도 두지 않았다.

민예슬은 드래곤 네이션 북쪽 시장은 자기 것이라고 자신했다. 신수아가 들어오기만 하면 큰코다칠 것이다.

“서우 오빠, 정말 실망이야. 신수아만 돕고 내 기분은 하나도 생각 안 해주네. 이렇게 새로운 여자를 만나더니 옛정은 다 잊는 사람이야?”

민예슬은 임서우를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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