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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5화

남한 그룹의 홍보 영상은 다시 정상적으로 방송되었다. 화면에 영상이 뜨자 사람들의 주먹을 끌었다. 아름다운 그림자가 줄줄이 지나갔다. 남자들이 달콤한 상상에 빠지게 만지게 만드는 연출이었다.

백윤아는 영상에서 여자가 봐도 부러울 정도로 예뻤다.

영상이 끝나자 박수가 터졌다.

“역시 백윤아! 너무 예쁘잖아.”

”이번 신제품은 백윤아랑 너무 잘 어울려.”

“우리가 이걸 입으면 어떤 느낌일까?”

사람들은 열띤 토론을 하기 시작했다. 신수아는 그런 모습을 보면서 성공적인 홍보였다는 것을 느꼈다.

“백윤아!”

“백윤아!”

“백윤아!”

...

수만 명의 팬들은 백윤아를 위해 환호했다. 그들은 백윤아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왜 이렇지? 말도 안 돼. 왜 동영상이 아직도 남아 있어?”

강소진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나현석을 바라봤다.

“X발! 개자식! 돈을 받고 감히 나를 속이다니!”

강소진은 버럭 화를 냈다. 그녀는 무조건 나현석의 잘못이라고 생각했다.

“죽여버릴 거야.”

강소진이 달려가자 그녀의 경호원 몇 명도 함께 따라갔다.

쿵쿵쿵!

둔탁한 소리가 들리더니 강소진의 타자들은 모두 바닥에 쓰러졌다. 그녀는 안색이 순간 어두워졌고 어찌할 바를 몰랐다.

“왜? 소란을 피우려고? 그래. 어디 한 번 해봐.”

임서우는 강소진을 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임서우는 그곳에 서 있기만 했는데도 엄청난 위압감이 느껴졌다.

강소진은 움직이지 않고 그곳에 멍하니 서 있었다.

임서우의 실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강소진은 잘 알고 있었다.

“임서우! 딱 기다려! 두고 봐.”

강소진은 손을 훌훌 털며 돌아섰다.

“뻔뻔한 회사!”

“그래. 이런 회사는 서울에 들어오지 마.”

“징그러워!”

사람들이 신아 그룹을 무시하는 소리를 듣자 강소진의 표정은 일그러졌다.

그녀는 서둘러 현장을 떠났다. 이번 발표회는 스스로 망친 셈이다.

“그리고 서프라이즈가 있는데요. 오늘 특별히 백윤아 씨를 모셨습니다. 자, 그럼!”

신수아는 웃으며 백윤아를 소개했다. 백윤아는 긴 치마를 입었고 조명이 비추자 마치 요정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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