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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4화

나현석은 자신의 노트북을 꺼내 다시 켰다. 이때 신아 그룹 홍보 영상이 마침 방송되고 있었다.

첫 장면부터 사람들은 함성을 질렀다. 거대한 화면 속에서 한 여성의 아름다운 백옥처럼 하얀 등이 보였다. 그리고 섬섬옥수가 보였고 이어 섹시한 다리까지 모두 사람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강소진은 사람들의 반응을 보고 크게 놀라지 않았다. 신아 그룹은 이 홍보 영상을 위해 거액의 돈을 투자하였다.

강소진은 신수아의 초조한 모습을 보자 은근히 기뻐하였다. 내일부터 남한 그룹의 산업은 분명히 타격을 받을 것이다.

“너무 아름다워!”

“신아 그룹에서 정말 신경을 많이 썼네.”

“블록버스터 영화 같아.”

사람들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때 신수아는 어찌할 바를 몰라 하면서 무대 밑에 있는 임서우를 쳐다봤다. 임서우는 담담하게 있었고 전혀 조급해하지 않았다.

이때 임서우는 갑자기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다.

“윤설 씨, 시작하세요.”

“네. 알겠습니다.”

드래곤 네이션 변경 군사기지.

이곳에는 수만 대의 컴퓨터가 있다.

“시작해!”

윤설은 부하들에게 명령했다. 그는 군대에서 정보 부서를 책임지는 장교라는 중요한 신분을 가지고 있다.

부서에는 많은 컴퓨터 고수가 있었다.

이때 갑자기 신아 그룹 홍보 영상을 전시하고 있던 화면이 캄캄해졌다. 그리고 스피커에서 이상한 숨소리가 들려왔다.

“아아아!”

“응응응!”

화면에 갑자기 선정적인 장면이 나타났다. 영상에는 차마 입에 담지 못할 화면과 야릇한 신음이 섞여 있었다.

현장에 있던 여학생들은 더 이상 쳐다보기가 민망해서 모두 얼굴을 붉히며 자신의 귀를 막고 고개를 숙였다.

남자들도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이건 글로벌 생방송인데 말이다.

신아 그룹에서 이런 홍보 영상을 만들었다고?

강소진은 멍하니 그 자리에서 어찌할 바를 몰랐다.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수백 개의 플랫폼에서 생방송을 하는 와중에 이런 일이 터지면 신아 그룹은 앞으로 장사를 할 수 없을 것이다.

사람들은 너무 어이가 없어 헛웃음이 나왔다.

신수아도 화면을 보고 얼른 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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