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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2화

강소진은 해맑은 미소를 지으며 나현석에게 말했다.

“나현석 씨, 현명한 선택을 한 겁니다. 우리 한번 잘해봅시다.”

“네, 잘해 봅시다!”

나현석은 거액의 수표를 들고 기쁨에 어쩔 줄 몰라 했고 강소진도 남한 그룹이 기자들 앞에서 망신을 당할 생각에 저도 모르게 환한 미소를 지었다.

...

그로부터 이틀 후, 두 그룹의 발표회는 예정대로 진행되었다.

신제품 발표회를 보기 위해 수만 명의 팬들과 수천 명의 언론 기자들이 몰려와 인산인해를 이루었고 조현아와 백윤아의 팬들은 욕설전까지 벌이고 있었다.

남한 그룹과 신아 그룹은 이목을 집중시키기 위해 과감하게 2,000억 원을 투자했다.

이때, 임서우가 옆에 있던 백윤아에게 조용히 말했다.

“윤아 씨, 잠시 후에 경호원들이 당신을 보호해 줄 테니 너무 걱정하지 말고 무대에 오르시면 됩니다.”

열광적인 팬 중에 나쁜 마음을 품은 사람이 있을 수도 있기에 임서우는 백윤아의 안전에 더욱 심혈을 기울였다.

백윤아도 그의 말에 안심이 되는지 고개를 끄덕였다.

신수아는 모든 준비를 마쳤음에도 긴장이 되었고 이내 임서우의 든든한 뒷모습을 보더니 마음이 점차 차분해졌다.

그녀는 신아 그룹과의 대결에서 반드시 승리해 남한 그룹의 입지를 굳힐 생각이었다.

연회장의 분위기는 갈수록 고조되었다.

“더 이상 밀지 마세요!”

“잠시 후, 두 분께서 나오실 때 길을 비켜주십시오!”

보안 요원들이 아무리 소리치면서 제지해도 팬들은 백윤아와 조현아를 보기 위해 필사적으로 몸싸움을 벌였다.

“오늘의 승리자는 조현아야!”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조현아는 이미 한물갔어, 백윤아야말로 승자야!”

“지금 다퉈서 뭐 해? 발표회가 시작되면 누가 승자인지 알게 되겠지.”

...

순간, 무대의 헤드라이트가 켜지더니 신수아가 무대로 걸어 올라갔다.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여자의 갑작스러운 등장에 연회장 안의 사람들은 모두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저 사람 누구야?”

“너무 기품이 넘치는데!”

“연예인급 미모잖아!”

신수아는 사람들을 향해 빙그레 웃더니 자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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