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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8화

그러나 임서우는 천성당이 다시 동성에 복귀한다고 해도 함부로 행동하지 못할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

한편, 곽원희는 수천 명의 천성당 부하들을 이끌고 동성으로 향하고 있었다.

...

동성 데이터연구원.

시끄러운 자동차의 엔진 소리가 밖에서 들려오자, 연구원 직원들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보려고 서둘러 밖으로 뛰쳐나갔다.

곽원희는 고급 차를 주차장에 세워두고 연구원 데스크로 성큼성큼 걸어 들어갔다.

“원장은 지금 어디 있죠?”

여직원은 갑작스러운 남자의 등장에 놀라서 벌벌 떨면서 답했다.

“15층에 있어요...”

여직원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그는 같이 온 부하들을 이끌고 곧장 15층으로 향했다.

그 무렵, 조기찬은 천성당이 쳐들어온다는 것도 모른 채 소파에 앉아 여유를 만끽하고 있었다.

그의 앞에는 야한 옷차림의 여자가 반쯤 무릎을 꿇은 채 애무하고 있었다. 그 여인은 바로 조기찬의 비서이자 애인이었다.

사무실 밖에서 큰 소리가 들려오자, 조기찬은 아연실색했고 그의 비서도 의아한 눈빛으로 물었다.

“자기야, 오늘 왜 그래?”

조기찬의 안색이 급격히 어두워지더니 손을 들어 그녀의 뺨을 한 대 때렸다.

“쓸데없는 소리 말고 가만히 있어!”

그의 비서는 붉어진 한쪽 볼을 손으로 감싸며 뒤로 몇 걸음 물러섰다.

조기찬은 누군가의 갑작스러운 침입에 좋았던 분위기가 깨지자, 크게 화를 내면서 소리쳤다.

“누구야! 누가 감히 내 허락도 없이 사무실에 들어와!”

그러나 곽원희는 담담하게 사무실로 들어왔고 그의 뒤에는 수십 명의 건장한 남자들이 뒤따랐다.

“네가 조기찬이야?”

조기찬은 험상궂은 남자들의 외모를 보는 순간 어안이 벙벙해지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 환하게 웃으면서 물었다.

“네, 누구시죠? 저한테 무슨 볼일이라도 있나요?”

“남한 그룹에게 왜 시장 데이터를 팔지 않았습니까?”

“아! 그건...”

조기찬이 우물쭈물하자, 곽원희는 주머니에서 칼을 꺼내더니 소파에 내리꽂았다.

그러나 이미 민예슬과 약속을 한 상황이라 스스로 결정을 번복할 수 없는 조기찬은 무서움에 벌벌 떨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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